지난 15일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서 열린 서북도서 증원훈련에서 해병대 마린온 헬기와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CH-47 시누크 헬기 등에서 이탈한 장병들이 증원 절차를 숙달하고 있다. 사진 부대 제공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는 지난 15일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서 ‘서북도서 증원훈련’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증원훈련’은 신속기동부대가 서북도서의 임무 달성을 위해 부대와 화력을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
적 도발 시 현장 전력 및 합동 전력을 통합 운영해 서북도서 방위태세를 완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 증원훈련에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와 해군 상륙함(LST-Ⅱ), 해병대 마린온(MUH-1),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 해군·해병대 전력이 참가했다. 또 육군특수전사령부의 AH-64E 아파치 공격헬기와 CH-47 시누크 헬기·UH-60 블랙호크 등 합동전력까지 참가해 서북도서 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증원 절차를 숙달했다.
훈련에서는 상륙함에 탑승한 신속기동부대가 백령도로 증원했으며, 동시에 육군특수전사령부가 항공기를 이용해 백령도와 연평도로 증원했다.
1신속기동부대 박태상(중령) 대대장은 “이번 서북도서 대규모 증원훈련은 해병대뿐만 아니라 육·해군 등 대규모 합동 전력까지 참가함으로써 서북도서 방위를 위한 증원 전력의 강력한 능력과 태세를 적에게 보여줬다”며 “만약 적이 도발한다면 현장 전력과 합동 전력을 통합 운영해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에 앞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로저 B. 터너 미 3해병기동군사령관은 지난 7일 서북도서 연합 작전을 지도하며 유사시 미 해병대 전력이 신속히 서북도서를 지원하는 절차를 점검했다. 또 서북도서 미 해병대 한국 내 전지훈련(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에 미 해병대 항공함포연락중대가 참가해 근접항공지원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