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9여단 92대대 장병들이 새롭게 단장한 부대 병영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김종훈 중사
해병대9여단 92대대가 ‘독서할 맛’ 나는 병영도서관을 조성해 장병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부대는 29일 “장병들이 독서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건전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역도서관과 협조해 다양한 병영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대는 병영도서관 운용 실태를 자체 점검한 결과 도서 정리 상태가 미흡해 장병 이용률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확인, 장병들이 가고 싶은 도서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먼저 무분별하게 진열돼 있던 도서들을 도서관 표준인 ‘십진분류표’를 활용해 체계적으로 정리했고, 또 분류 기준에 따라 목록화해 도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출·반납 시스템을 구축했다.
독서하는 병영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역도서관과 협업도 했다. 부대는 △전문강사 독서코칭 및 토론회 △지역도서관 도서 월 단위 순환 비치 △북 큐레이션 전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지역 책문화 동아리 한마당인 ‘다독임 축제’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독서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월 단위로 추천도서를 선정해 독서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