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1사단 조은규 중사, 불법 촬영자 제압.jpg

▲ 해병대1사단 16연대 조은규 중사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남성을 추격 끝에 제압한 해병대 고교 동창의 영웅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병대1사단 16연대 조은규 중사와 국방기술품질원 건설자산팀 기술원 강주홍(해병대 예비역 병장)씨는 지난 3월 30일 경남 김해시 대청동 일대에서 민간인 여성 2명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뒤따라가고 있는 남성을 목격했다. 이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조 중사 일행은 해당 남성을 저지하고 왜 촬영하고 있는지 물었다. 해당 남성은 손을 뿌리치며 급하게 현장에서 도망쳤다.

 

조 중사와 강씨는 이 남성을 쫓았다. 혐의자의 도망치는 속도가 빨랐고, 흉기를 갖고 있을 수 있으니 체력이 다할 때까지 끝까지 쫓아간다는 생각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15분에 걸친 추격전 끝에 조 중사 일행은 혐의자를 제압했고,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가 이후 경찰에 무사히 인계했다.

 

사건 피해자들은 조 중사 일행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며, 경찰 측에 포상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해서부경찰서는 현장 검거과정에 일조한 조 중사 일행에게 지난달 26일 신고포상금을 지급했다. 혐의자는 경찰 조사 중 불법체류자로 확인돼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신병이 인도됐다.

 

조은규 중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게 군인의 임무라고 항상 생각해왔기에 도망치는 모습을 보자 끝까지 쫓아가 반드시 잡아야겠다고 판단했다”며 “우리의 이야기가 또 다른 누군가의 선행으로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 해병대1사단 조은규 중사, 불법 촬영자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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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24.05.20 Views1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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