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1사단과 미 해병대 장병이 20일 경북 포항 남구 오천읍 일대 농가에서 농번기 일손돕기를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 부대 제공
해병대는 20일 “해군, 미 해병대 장병들이 오는 31일까지 경북 포항시와 제주 서귀포시 일대 농가를 방문해 일손 돕기 봉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항공사령부와 해병대1사단, 해병대군수단, 캠프무적 소속 미 해병대 장병 900여 명은 지난 16일부터 포항 남구 장기면·호미곶·구룡포, 북부 칠포리·송라면·죽장면 등 15곳 농가에서 모판 나르기와 과수 열매 솎기 등을 돕고 있다. 또 각 지역의 연로한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1사단 신속대응부대 110명은 같은 기간 제주 서귀포시 일대에서 마늘수확 일손 돕기 활동을 펼친다. 각 부대는 온열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장병들에게 아이스박스와 식수를 지급하고, 안전수칙을 교육했다. 또 작전지역 15곳에 현장지휘소를 개소하고 군의관과 구급차가 위치한 통합구호소를 운용하고 있다.
김기태(중령) 1사단 군수참모는 “포항시와 연계해 용역버스 15대로 매일 장병들의 이동을 지원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한 보험 가입 및 장갑·작업도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