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충혼묘지 태극기·꽃 심기 캠페인에 참가한 해병대9여단 장병들이 묘비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 김태형 병장
해병대9여단(이하 여단)은 지난달 29~30일 제주도 일대에서 ‘충혼묘지 태극기 및 꽃 심기 캠페인’에 참가했다.
전몰군경미망인회 제주도지부의 요청에 따라 이번 캠페인에 참가한 여단 장병 40여 명은 이틀간 전몰군경미망인회 제주도지부와 함께 조천읍, 애월읍, 한림읍, 한경면, 대정읍, 안덕면, 상효동, 남원읍, 표선읍, 성산읍, 구좌읍에 위치한 충혼묘지를 방문했다.
장병들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주도 내 충혼묘지 11개소, 총 2052개 묘비를 정비하는 데 힘을 보탰다. 묘지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꽃을 심으면서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희생과 헌신을 기억했다. 또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페인에 참가한 선준범(대위) 군수지원대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기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들의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