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해병대1사단 해안경계부대 장병들이 해안으로 적이 침투하는 상황을 가정해 박격포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이홍섭 중사
해병대1사단 해안경계부대는 20일 경북 포항시 칠포리 대공사격장에서 야간 즉각조치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조명탄 지원 속에 60㎜·81㎜ 박격포, K2 소총, K3·K15 기관총 사격이 이뤄졌다.
훈련은 적 침투상황을 가정해 실전적으로 전개됐다. 적 침투를 관측한 해안경계부대는 상급부대에 보고 및 헬기 조명을 요청한 뒤 △즉각조치사격 △해안 기동타격대 증원 및 격멸을 순서대로 실시했다.
현장에 투입된 마린온은 해안경계부대가 요청한 시간과 장소에 맞춰 조명탄을 성공적으로 사격했다.
훈련에 참가한 송영찬(대위) 흥해중대장은 “적이 도발해오면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하겠다는 다짐으로 전 장병이 직책별로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여 임무수행절차를 숙달해왔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야간에도 즉각적인 공중조명 지원 아래 은밀히 침투하는 적을 최단 시간에 격멸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양했다”고 밝혔다. 부대는 훈련을 마친 뒤 해안으로 밀려온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정화 활동도 실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