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화전투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전투단 장병들이 목표지역 탈환을 위해 은밀히 기동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2사단
해병대2사단은 “중앙청대대가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즉·강·끝’ 태세 확립을 위한 KCTC 훈련을 실시했다”며 “훈련에는 중앙청대대뿐 아니라 짜빈동대대, 지상정찰소대 등 장병 60여 명이 추가로 참가해 전투기술을 숙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KCTC 훈련은 대남 오물풍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 군사분계선 침범 등 북한의 다양한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으며, 특히 실전적인 훈련을 받을 기회에 다른 부대 장병들까지 자원해 참여하며 열기를 더했다.
부대는 이런 현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적과 싸워 이기는 실전적 전투 감각 배양’을 목표로 훈련에 나섰다.
짜빈동대대와 인접부대 장병들로 구성된 해병대 전투단은 훈련 기간 KCTC 전문대항군과 자유 기동식 교전을 펼쳤다. 무더운 날씨 속 극한의 훈련을 통해 산악전투의 자신감을 함양하고 조건반사적인 제대별 전투기술을 갖췄다. 특히 장병들은 주야간 구분 없이 무박 3일 연속으로 진행된 방어·공격작전을 통해 전투감각을 일깨웠다.
훈련에 자원한 짜빈동대대 김민규 병장은 “서부전선을 지키는 해병으로서 필요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 훈련에 나섰다”며 “훈련 기간 터득한 전투기술과 노하우를 후임들과 나누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하는 강한 해병이 되겠다”고 밝혔다.
조한국(중령) 중앙청대대장은 “군의 본질이자 존재 가치는 적과 싸워 이기는 것”이라며 “전투적 사고와 부대 임무에 부합한 다양한 교육훈련으로 상시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2사단은 앞으로도 장병들이 복무 보람과 자긍심, 전투수행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투임무 위주의 강하고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