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교육훈련단 주관으로 실시된 열린 지역 원로 해병과 포항시전우회 초청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해병대포항역사관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최태준 하사

 

 

해병대교육훈련단(이하 교훈단)은 지난 5일 “연병장과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이하 포특사) 일대에서 지역 원로 해병과 포항시전우회 초청행사를 전날 개최했다”고 밝혔다.

 

교훈단이 세대를 아우르는 전우애를 도모하고 선배 해병들에게 존경·예우를 다하기 위해 기획한 이번 행사에는 해병대 장교·부사관·병으로 복무하고 전역한 포항지역 65세 이상 원로 해병과 포항시해병대전우회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먼저 신병 1306기 수료식을 참관하고 해병대 일원으로 새로 태어난 후배들을 격려했다. 수료식 후에는 김헌(준장) 훈련단장 등 부대 지휘부와 환담하며 정예 해병 육성에 매진하는 교육훈련 시스템 관련 설명을 들었다. 이상걸 옹은 “시대가 흐르고 장비도 바뀌었지만, 신병들의 뜨거운 기세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후 포특사 주둔지 일대 견학에서는 훈련단과 1사단, 군수단, 역사관, 인천상륙관(실내수영훈련장) 등을 둘러봤다. 항공단에서는 해병대 항공전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에 탑승하며 진정한 국가전략기동부대로 성장하는 해병대의 위상을 확인했다.

 

김 단장은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준 선배 해병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존경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며 “현역 해병들이 해병대만의 전우애와 정체성을 느끼고 자부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