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KMEP 연합공병훈련 실시
5일 경기도 김포시 군하리훈련장에서 열린 KMEP 연합공병훈련에서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원형 철조망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 부대 제공
한미 해병대 공병부대 장병들이 푹푹 찌는 무더위를 뜨거운 전우애로 물리치며 KMEP 연합 공병작전 수행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해병대2사단은 지난 1일부터 오는 9일까지 경기도 김포시 군하리훈련장에서 ‘미 해병대 한국 내 전지훈련(KMEP)’의 하나로 연합공병훈련을 전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한미 해병대 장병 200여 명이 참가한 훈련에는 장갑전투도저, 교량전차, 대형 굴삭기, 교량 장비 등 총 16종의 장비가 투입됐다.
한미 해병대는 전술 제대·병과별로 펼쳐지는 KMEP 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상호운용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선 대기동·기동지원, 공병정찰, 생존지원 등 임무에 대한 작전수행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먼저 대기동지원 훈련에서는 한미 해병대가 서로 대기동장비의 운용법을 소개하고, 작전·환경별 전술에 입각한 장애물 설치 절차를 공유했다. 아울러 차단·고착·지연·우회 등 적의 기동 저지 능력을 집중 숙달했다.
기동지원 훈련에선 미클릭(MICLIC)·포민스·교량전차·바이퍼 브리지 등 장애물 극복 자산을 활용, 아군의 상륙 및 기동여건 보장을 위한 각종 장애물 지대 개척 기술과 노하우를 교류했다.
공병정찰 및 생존지원 훈련은 미 해병대가 주도했다. 미 측은 적 예상 기동로에 대한 선제적 공병정찰 활동, 임시장애물·급조폭발물 처리를 위한 EHCT(위험성폭발물개척팀) 기동 정찰, 야지 전술도로 개설 및 복구, 야전 급조진지 등을 구축했다.
한미 장병들은 훈련 마지막 날에는 줄다리기 등 친선 체육활동으로 전우애를 다진다. 또 북한 인접 지역인 애기봉 전망대 안보견학을 하며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훈련에 참가한 윤백현 대위는 “서로의 장애물 개척 절차와 장비 운용법을 교류하며 전시 연합 임무 수행 능력과 절차를 집중 숙달했다”며 “완벽한 승리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작전태세를 지속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2사단은 연합공병훈련을 시작으로 8월 한 달간 보병·방공·화생방·정보 등 각 병과별 KMEP 훈련을 추진하며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