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9여단이 열대야가 계속되는 지난 9일 제주도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군악대 버스킹 공연’을 펼치며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박재현 상사의 화려한 디제잉으로 시작된 공연에서 군악대는 ‘제주도 푸른밤’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등을 연주하며 제주를 표현했다. 이어 ‘타악기 퍼포먼스’로 흥을 돋우자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이 밖에 군악대는 ‘질풍가도’ ‘싸이 메들리’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공연은 ‘해변으로 가요’ ‘해변의 여인’ ‘다시 여기 바닷가’ 등 여름에 듣기 좋은 노래로 구성된 앙코르 무대 ‘써머 사운드 콜렉션(Summer Sound Collection)’으로 마무리됐다. 공연 중간마다 난세스 퀴즈를 풀고 상품을 받는 코너도 준비돼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공연에 참여한 군악대 서환석 상병은 “국민과 함께 즐기는 무대를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버스킹 공연을 통해 성악병으로서의 능력을 한층 더 키우고, 9여단이라는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해병대9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연주 활동으로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해병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