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교육훈련단, 필리핀 해병대 KAAV 수탁교육

 

 

해병대교육훈련단(이하 교훈단)은 한국형상륙장갑차(KAAV) 운용·관리법을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필리핀 해병대 수탁생 8명이 4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수료했다고 밝혔다.

 

교훈단은 지난달 8일부터 경북 포항 상륙장갑차교육대에서 필리핀 해병대의 KAAV 운용능력 제고를 위한 수탁교육을 실시 했다. 올해로 3회째 수탁교육이다.

 

교육에 참여한 필리핀 해병대 수탁생들은 장비 관리·유지를 위한 단계별 정비능력을 숙달하고 승무원 훈련을 통해 긴급상황 조치·비상탈출 체계를 숙지했다. 또 안정적 육·해상 조종술을 연마, 기동 전·중·후 점검능력을 배양했다. 특히 사례 위주 위험예지훈련 방식으로 안전사고 지양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교육은 1주 차 예방정비, 2주 차 차체·현수장치, 3주 차 승무원훈련·포탑운용, 4주 차 육·해상 조종술 이론·실습 등 주차별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수탁생들은 방위산업체를 견학하고 포항·경주지역을 탐방하며 한국 방위산업의 발전상과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기도 했다.

 

필리핀 해병대 수탁생 대표 다약 하사는 “KAAV 운용과 정비에 대한 한국 해병대의 앞선 기술과 노하우를 습득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헌(준장) 교훈단장은 “해병대는 국가를 초월하는 끈끈함이 있다”며 “한국에서 배운 이론과 실습을 바탕으로 필리핀 해병대에서 부여하는 중요한 임무들을 훌륭히 수행해 달라”며 수탁생들의 건승을 기원했다. 

 

필리핀 해병대 수탁생들이 KAAV 육상조종술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 최태준 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