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화생방 위험요인 대응 능력을 기르기 위해 직책·임무별 행동화 절차를 숙달하고 있는 해병대9여단 화생방지원대는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시 일대에서 ‘2024년 화생방지원대 전술훈련평가’를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해병대9여단 화생방지원대는 제주도 내 화학·생물학 의심 신고 시 신속히 출동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해병대사령부에서 주관하는 전술훈련평가는 다변화하는 핵·화생방 위험요인에 완벽히 대응하기 위해 부대 상황조치 능력과 편제장비 조작·운영, 제대별 정찰·제독 능력 등을 점검해 화생방 전투준비태세를 완비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평가에는 화생방지원대 총원과 화생방정찰차량 등 59종 247점의 장비가 동원됐다. 해병대사령부는 통제·평가단장 등 평가단을 조직해 체계적으로 수행했다.
첫날에는 전시전환 절차와 전면전 분야를 평가했다. 2일 차에는 전·평시 계획 분야 및 장비·물자, 지역대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 임무수행능력을 점검했다. 마지막 날에는 간부소양평가와 강평·미흡분야 보완이 이뤄진다.
평가단은 먼저 부대의 전시전환 전면전 계획문서를 파악했다. 이후 경보전파, 물자분류, 치장물자 분배, 주둔지 방호, 작전준비 등 상황별 필요한 조치들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 살폈다.
둘째 날부터는 상황을 부여해 정찰·제독작전, 제독소 운영 등 직책별 행동화 요령을 확인했다. 또 CRST 임무 점검을 통해 대테러작전 대비태세를 집중 평가했다.
유평찬(하사) 제독분대장은 “작전지역 내 발생할 수 있는 핵·화생방 위험요인으로부터 대응할 수 있는 부대원의 능력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평가”라며 “항상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는 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9여단 화생방지원대 CRST 장병들이 ‘2024년 화생방지원대 전술훈련평가’ 중 오염물 표본을 수집하고 있다. 사진 임동욱 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