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부는 29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올해 두 번째 해병대 과학기술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해병대가 제안하는 국방기술 발전방안에 대한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 상륙작전 구현을 위한 해병대 국방과학기술 R&D 추진’을 주제로 한 행사에는 김계환 사령관을 비롯해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서울대학교 등 산·학·연 주요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운용방안을 비롯해 해병대 과학기술 분야 발전을 위한 열띤 토의를 벌였다. 1부 행사에서는 최윤구(중령) 해병대사령부 신기술정책과장이 지난 7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개소한 ‘해병대 첨단기술연구센터(MAST)’를 소개하고 해병대 국방 R&D 과제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정성찬(대령) 해병대사령부 전력처장은 미래 상륙작전과 연계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추진 전략, 운용 개념, 핵심전력 기획 및 확보 로드맵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는 산·학·연 전문가가 △상륙무인체계 차체구조 기술 발전 △해병대 무기체계 기획연구 △지능형 스텔스 위장 기술 등 미래 상륙작전 구현을 위해 해병대와 공동기획한 국방 R&D 과제 발표와 의견 수렴으로 구성됐다.
해병대는 이날 위원회에서 논의된 미래 상륙작전 패러다임 의견을 종합해 미래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행사를 주관한 김 사령관은 “최근 한반도와 전 세계 안보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미래 위협에 대응하려면 첨단 무기체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민·군 협력으로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강군 육성에 매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최윤구 해병대사령부 신기술정책과장이 29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열린 해병대 과학기술위원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