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해병대2사단 청룡관에서 열린 제28·29대 사단장 이·취임식에서 주일석(왼쪽) 해병대사령관이 최영길 신임 사단장에게 부대기를 이양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2사단
해병대2사단은 9일 부대 청룡관에서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제28·29대 사단장 이·취임식을 실시했다. 서부전선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청룡부대’ 신임 사단장으로 최영길 소장이 취임했다.
행사는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 국민의례, 인사명령 낭독, 부대기(지휘권) 이양, 해병대사령관 훈시, 이·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주 사령관은 “오늘 지휘권을 인수한 최영길 장군은 주요 지휘관과 참모를 역임하며 탁월한 군사적 식견과 인품을 인정받은 지휘관”이라며 “해병대2사단이 더욱 강하고 하나로 뭉친 부대로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 사단장은 취임사에서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안보 상황 속에서 적이 언제, 어디서, 어떠한 방식으로 도발하더라도 흔들림 없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365일 작전대비태세를 완벽하게 구비하겠다”며 “전투현장에서 해병 한 명, 한 명이 당당한 내·외적 자신감을 구비할 수 있도록 전투체력을 강하게 단련시키고 정신무장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사단장은 이어 “작전 대비, 교육훈련, 부대관리 전반에 걸쳐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하고, 법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함으로써 어느 조직과 비교해도 모범이 되는 부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뢰받는 해병대 상(像)을 정립해 역대 지휘관과 청룡부대 장병들이 김포·강화 시민과 국민 모두로부터 쌓아 올린 ‘믿음과 신뢰’를 더욱 견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 합동전투모의실장, 해병대 교육훈련단장 등을 역임한 최 사단장은 풍부한 작전지휘 경험과 조직관리 전문지식을 두루 겸비한 군사 전문가이자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솔선수범의 자세로 위아래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이임한 정종범 소장은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