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전방을 지키는 해병대 연평부대가 8~9일 연평도 일대에서 적 침투, 무인기 등 국지도발에 대비한 도서방어종합훈련을 실시하며 초동조치 능력을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예비지휘소·생존성 보장진지의 상시 운용능력과 적 도발유형에 따른 신속한 초동조치 능력 향상을 위해 펼쳐지고 있는 도서방어종합훈련은 도서주민의 생존성 보장, 현장·합동전력의 통합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목적도 있다.
부대는 첫날인 8일 적 무인기, 포격 등 복합 도발에 따른 위기조치기구 운용절차 숙달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전개했으며, 생존성 보장을 위한 예비지휘소 점령과 화력도발 대응사격 절차 훈련도 실시했다.
또 주민대피안내조에 편성된 장병들은 연평면사무소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절차에 따라 도서민들의 대피·소산 계획을 점검하고, 관련 시설을 확인했다.
9일에는 현행작전을 수행 중인 장병을 제외한 모든 인원이 개인화기와 무장을 갖춰 적 기습강점에 대비한 거점작전에 투입돼 실전감각을 체득할 예정이다. 권영휘(소령) 방공대장은 “훈련을 통해 적 도발에 대비해 빈틈없는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8일 진행된 해병대 연평부대 도서방어종합훈련에서 방공대 장병들이 차륜형 대공포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연평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