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군수단 수송대대 포항·백령도 일대서 전술훈련
해병대 군수단 수송대대는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포항·백령도 일대에서 중대급 전술훈련을 하며 완벽한 수송지원 태세를 갖췄다.
수송 요원의 장거리 수송지원 등 전·평시 임무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주특기 숙달을 위해 진행된 훈련은 특히 서북도서 추진보급품 정기 수송과 연계해 장거리 수송지원 능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에는 중대급 병력과 11.5톤 윙보디 트럭 등 차량 6대가 참가했다.
운전대를 잡은 수송 요원들은 포항에서 출발해 화성·백령도 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송 작전을 전개하며 임무 수행 역량을 끌어올렸다.
훈련은 △전시전환 임무(부대증·창설, 비축·치장물자 분배, 동원 차량 검차 등) △화생방전 대비(개인·주둔지 방호) △수송 작전(전술적 차량행군·상황 조치훈련) △추진보급 및 귀로수송품 수송(적재·결박·동원 선박 탑재·하역) 등 상황에 따른 행동화 능력을 숙달했다.
특히 추진보급품 수송 훈련에서는 물자 적재계획을 수립해 차종에 따라 적재·결박하고 적재된 화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며 수송지원 임무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전술훈련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고속도로 이용 수송지원 중 상급부대와 연계해 적 특수작전부대의 공격 상황이 부여됐다. 장병들은 상황 조치 훈련을 병행하며 우발상황 대처 능력도 길렀다.
이태규(대위) 중대장은 “임의 지역으로 장거리 이동하는 훈련을 통해 중대원들의 수송 지원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감을 높일 수 있었다”며 “해병대 전 부대를 지원하는 부대라는 자부심을 갖고 완벽한 수송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진보급품을 적재한 해병대 군수단 수송대대 차량들이 백령도에서 하역하고 있다. 사진 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