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된 힘으로 한미 해병대가 지난 3일부터 21일까지 경북 포항, 경기 파주 일대에서 KMEP(미 해병대 한국 내 훈련 프로그램)의 하나로 연합 보병·제병협동 훈련을 했다.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MUH-1 마린온(아래)과 CH-53E 슈퍼 스탤리온을 이용해 공중돌격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제공
▲경북 포항시 주둔지 일대 훈련장에서 열린 한미연합 보병·제병협동 훈련에서 해병대1사단 33대대와 미 3해병원정군(III-MEF) 12대대 장병들이 팀 리더십 훈련의 하나로 서로 협동하며 장애물을 극복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제공
해병대1사단 33대대와 미 3해병원정군(III-MEF) 12대대는 지난 3일부터 21일까지 경북 포항, 경기 파주 일대에서 KMEP(미 해병대 한국 내 훈련 프로그램)의 하나로 연합 보병·제병협동 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한미 해병대원 1100여 명과 K808 차륜형 장갑차, K1A2 전차, MUH-1 마린온, CH-53E 슈퍼 스탤리온, AH-1Z 바이퍼, UH-1Y 베놈 등 다양한 전력이 참가했다.
훈련은 크게 연합보병훈련과 제병협동훈련 2단계로 구분해 진행됐다. 양국 해병대 장병들은 훈련 기간 소부대 전투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며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길렀다. 특히 단계별 훈련에 돌입하기 전 전술토의와 작전지역 정찰, 훈련계획 수립 등을 함께 준비하며 훈련 성과 극대화 발판을 마련했다.
경북 포항시 주둔지 일대 훈련장에서 열린 1단계 훈련은 그룹별 연합중대를 편성해 산악전 기초훈련, 팀 리더십 훈련, 도시지역 근접전투(CQB) 훈련, 수색·정찰, 실전 체력단련, 사격 등으로 진행됐다.
▲도시지역 근접전투 훈련 중 건물 내부 소탕작전을 펼치는 한미 해병대 장병들. 사진 해병대 제공
2단계 훈련은 한미 장비 소개·체험, 전·사상자 처치, 독도법 등으로 문을 열었다. 지휘소연습(CPX), 지휘관 주관 안전교육도 했다.
연합 제병협동훈련에선 포항기지를 이륙해 파주 무건리훈련장과 포천 로드리게스훈련장으로 연합 공중돌격을 펼쳤다. 한미 해병대원들은 마린온, 슈퍼 스탤리온, 바이퍼, 베놈 등 양국 항공자산을 활용한 연합 공중돌격작전을 전개했다.
무건리훈련장에 도착한 장병들은 K1A2 전차, K808 차륜형 장갑차 등 기계화부대와 전투력을 통합해 연합 제병협동훈련을 실시했다. 주야간 공격·방어작전도 수행하며 실전적인 전투기술과 전투감각을 끌어올렸다.
훈련을 마무리한 양국 장병들은 사후강평을 열어 교훈을 도출하고 작전계획을 발전시켰다. 아울러 친선활동을 병행해 피보다 진한 동맹의 전우애를 다졌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과 로저 비 터너(미 해병중장) Ⅲ-MEF 사령관은 지난 19일 함께 작전지도하며 전략·전술적 공감대를 공유하고, 연합작전 수행 능력 배양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하퍼(대위) 미 해병대3사단 중대장은 “70여 년을 이어온 한미 해병대의 파트너십은 한반도의 안보를 지키는 핵심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KMEP 훈련을 통해 한미 해병대는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고,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번영을 수호하는 동반자로서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석한(대위) 해병대1사단 중대장도 “혈맹으로 맺어진 미 해병대와 KMEP 훈련으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며 “언제·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이 도발한다면, 한미 해병대의 강력한 힘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병대는 보병뿐만 아니라 포병·항공·군수·화생방·의무 등 기능별 KMEP 훈련을 연중 실시하며 확고한 작전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