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1사단은 30일 “화생방대대와 미 해병대 화생방소대 장병 160여 명이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부대 훈련장에서 미 해병대의 한국 내 훈련 프로그램인 KMEP 연합 화생방훈련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인원·장비 소개 △팀 리더십 훈련 △인체·장비 제독소 설치 및 운용 △주야간 탐지 및 제독 훈련 △대량살상무기(WMD) 제거 지원 작전 등으로 구성된 훈련에서 한미 해병대 장병들은 화생방 분야 전술·전기를 공유하며 상호이해와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높였다.
훈련에서 양국 장병들은 도보·기동 정찰을 반복해 적 화생방 공격에 의한 오염지역 감시·정찰 능력을 점검했다. 또 적 화생방 공격 감시·탐지에서 지휘통제체계를 이용한 조기경보체계 구축 능력도 확인했다. 화생방 정밀 제독소 설치 훈련을 강도 높게 하면서 적 화학탄 낙하 상황을 가정한 임무형보호태세(MOPP) 단계 적용으로 개인 생존을 확보하는 능력 역시 끌어올렸다.
특히 WMD 제거 지원 작전에서는 WMD 의심시설 발견 상황을 가정해 접근로를 차단하고 통제선을 설치했다.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 폭발물처리반(EOD), 군사경찰 특임소대가 투입돼 △적 이동 차단 △WMD 탈취 및 확보 △초기 평가를 펼쳤다.
화생방대대 김도형(대위) 중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적 화생방 도발에 따른 대응절차를 실전적으로 숙달할 수 있었다”며 “미 해병대와 교류한 전술·전기를 바탕으로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별개로 해병대1사단은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강원 평창군 산악종합훈련장에서 25-1차 산악종합훈련을 실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훈련은 71대대 장병 2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대별 순환훈련 △대대 전술 무장행군 △중대 전술훈련 등 3단계로 진행됐다.
장병들은 중대별 순환훈련에서 산악지형을 활용한 ‘소대급 공격·방어훈련’ ‘헬기·급조 레펠훈련’ ‘산악장애물 극복훈련’ ‘장애물 설치 훈련’ 등을 완수해 기동·화력·장애물 운용능력을 강화했다.
전술 무장행군에선 여명 시간에 20㎞를 행군하며 도전의식을 함양했다. 또 전술훈련에선 독도법, 주야간 산악 전투기술 숙달, 산악지역 극복훈련, 진지구축, 소부대 공격·방어 훈련 등으로 임무 수행능력을 향상했다. 아울러 주야간 다양한 시간대·장소에 걸쳐 60㎜와 81㎜ 박격포 비사격 훈련을 해 공용화기 사격능력도 높였다.
71대대 김호준(대위) 중대장은 “훈련성과를 바탕으로 실전적 훈련에 계속 매진해 최고도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KMEP 연합 화생방훈련에서 대량살상무기(WMD) 제거 지원 작전을 하고 있다. 사진 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