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창설 76주년 기념행사
해병대는 15일 경기도 화성시 발안 해병대사령부에서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창설 76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국민의힘)과 안규백 의원(더불어민주당), 역대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예비역, 현역 장병, 자매결연단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해 해병대 창설 76주년을 함께 측하했다.
주일석 사령관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의 해병대는 오직 국가를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바쳤던 선배 해병들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이를 이어가려는 현 구성원 모두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에 존재한다"며 "앞으로도 해병대 깃발 아래 단결하고 화합해 국민께 신뢰받는 국민의 군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일석 사령관은 창설 76주년을 계기로 청해부대 파병 중 우리 국민 구출 작전 등에서 큰 역할을 한 이주원 상사에게 '충성상'을, 심정지 시민 구조 등을 통해 해병대 전통을 몸소 실천한 박민욱 대위에게 '명예상'을, 장병 병영생활여건 개선 등에 헌신한 한경섭 5급 군무원에게 '도전상'을 각각 수여했다.
또한 주일석 사령관은 3대가 해병대 현역으로 복무한 6개 가문을 선발해 해병대 병역명문가 인증패를 전달했다.
6·25전쟁에 참전했던 조부와 해병대 부사관으로 복무했던 부친에 이어 해병의 길을 선택한 이세민 병장은 "내가 선택한 해병대로부터 사랑하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헌신이 영예롭게 인정받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해병대 전 부대는 해병대 창설 76주년을 맞아 부대창설의 의의를 되새기고 국가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해병대상(像) 정립을 결의하기 위해 서북도서, 김포·강화, 포항, 제주도 등 각급 부대에서 창설기념식을 실시했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15일 경기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제76주년 해병대 창설 기념행사에서 도열 병력으로부터 경례를 받고 있다. 사진 해병대사령부 제공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15일 경기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제76주년 해병대 창설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사령부 제공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15일 경기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제76주년 해병대 창설 기념행사에서 박민욱 대위에게 해병대 핵심가치상 중 하나인 명예상을 수여하고,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사진 해병대사령부 제공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15일 경기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제76주년 해병대 창설 기념행사에서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6개 가문 대표에게 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사령부 제공
▲15일 경기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제76주년 해병대 창설 기념행사에서 의장대장이 주일석 해병대사령관과 참석자들 앞에서 해병대 헌장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사령부 제공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15일 경기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제76주년 해병대 창설 기념행사에서 장병들과 기념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사령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