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지난 29일부터 4월 2일까지 전 장병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전투체력 평가를 실시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올해부터 실시되는 간부 체력검정은 상시 체력단련을 하는 군대문화를 조성하고 장병 체력 향상을 통한 전투의지를 고양하고 전투태세 확립을 목적으로 그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게다가 검정 결과도 등급별 차등화 점수를 부여, 개인 인사관리에 반영하기로 해 동기부여와 함께 향후 국방체력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체력검정제도 개선을 계기로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는 부대 자체 전투체력 평가를 분기별로 실시하기로 하고 장병 전투체육 활성화를 통한 부대 전투력을 증진하고, 목표의식 부여와 스트레스 해소의 여건을 마련함으로써 신체뿐만 아니라 사고(思考)도 건강한 군인으로 거듭나기로 했다.
교육훈련단 전투체력 평가는 개선된 체력검정제도와 종목과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하되 전 장병 2급 이상의 수준을 목표로 두었다. 부대원 전체가 2급 이상의 체력 수준을 유지한다는 게 조금 무리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기록이 조금씩 단축되고, 지속적인 운동으로 살이 빠지는 등 외형적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특급’을 목표로 체력단련 재미에 푹 빠졌다.매일 16시부터 시작되는 전투체육 시간이 매주 수요일에는 15시부터 시작하며 1시간 늘렸을 뿐만 아니라 각 부대별 단체구보도 정례화 됐다.
이러한 ‘체력단련 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임무 특성상 일과가 유동적이어서 체력단련의 사각지대에 있던 군종ㆍ군의장교들도‘군인의 기본은 강한 체력’이라는 공감대를 가지며 체력단련으로 구슬땀을 흘리게 됐다. 또한 교육훈련단 소속 예비군 지휘관들도 지속적인 체력단련으로 전투체력 평가에서 전원 1급 이상의 결과를 일궈내‘해병대다운 체력과 정신력’함양에 동참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군종과장 박요섭 대위(군종 28)는“매일매일 운동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며,“여러 장병들과 함께 운동을 하다보니 더욱 친밀해지는 것 같다. 정신전력을 담당하는 군종목사로서 장병들이 목숨 건 전장에서도 의지할 수 있는 믿음직한 군종장교가 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분기별 전투체력 평가 최우수 부대를 선정해 50만원 상당의 포상금을 수여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하계 전투체력 평가시에는 ‘전투수영’ 종목을 추가하는 등 해병대 특성에 부합하는 전사(戰士) 양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