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서해도서작전의 주역인 김두찬(金斗燦·1919.3~2011.12) 해병대 중장을 12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
1919년 평안남도 강동에서 태어난 김 중장은 1943년 일본군을 위해 운영되는 겸이포제련소의 용광로 폭파 계획을 세우다 체포돼 옥고를 치르는 등 항일의식이 남달랐다.
광복 후에는 육군사관학교 1기로 입교했다 해군으로 전입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해병대 지휘관으로서 서해도서작전을 지휘했다. 이 작전은 서해 석도에 대대본부를 두고 백령도·연평도에 상륙해 경비 및 기습상륙 등을 전개한 것이다. 또 동해 원산만 앞 9개 도서를 점령·확보함으로써 동·서해안에서 적의 보급물자와 병력이동을 완벽히 봉쇄하는 데 기여했다. 김 중장은 이후 교육단장·사단장 등을 역임하며 해병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정부는 그의 전공을 기려 금성을지훈장과 금성충무훈장 등을 수여했다. 1956년에는 미 정부로부터 동성훈장을 받았다. 오는 3일 오후 2시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현양행사가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