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장군과 한국군 병사의 대화

 

맥아더 장군 : 자네는 언제까지 그 호(壕)속에 있을 것인가?
한국군 병사 : 옛! 각하께서도 군인이시고 저 또한 군인입니다. 군인이란 명령을 따를
뿐입니다. 저의 직속상관으로부터 철수하라는 명령이 있을 때까지 여기
있을 것입니다.
맥아더 장군 : 그 명령이 없을 때엔 어떻게 할 것인가?
한국군 병사 : 옛! 죽는 순간까지 여기를 지킬 것입니다.
맥아더 장군 : 오! 장하다! 자네말고 딴 병사들도 다 같은 생각인가?
한국군 병사 : 옛! 그렇습니다. 각하!
맥아더 장군 : 참으로 훌륭하구나! 여기 와서 자네 같은 군인을 만날 줄은 몰랐네. 지금 소원이 무엇인가?
한국군 병사 : 옛! 우리는 지금 맨주먹으로 싸우고 있습니다. 놈들의 전차와 대포를 까부술 수 있게 무기와 탄약을 주십시오.


맥아더 장군 : 음! 그리고 또 없나?
한국군 병사 : 옛! 없습니다.
맥아더 장군 : 알았네, 여기까지 와 본 보람이 있었군.
이때 맥아더 장군은 병사의 손을 꼭 쥐고 나서 통역을 맡고 있던 김종갑 대령에게 이렇게 말했다.
“대령! 이 씩씩하고 훌륭한 병사에게 전해 주시오. 내가 도쿄로 돌아가는 즉시로 미국
지원군을 보낼 것이라고. 그리고 그때까지 용기를 잃지 말고 훌륭히 싸우라고.”

- 정일권 장군 회고록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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