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08 15:47

군용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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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¼톤 표준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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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½톤 표준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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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톤 신형제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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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톤 구난차

 

현재 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트럭은 기존적으로 1¼톤, 2½톤, 5톤, 10톤 등 4종류. 여기에 탑재되는 장비와 차량의 용도에 따라 총 30여 종이 기아자동차에서 생산되고 있다.
일명 지프로 불리는 지휘용 전술차량을 제외하고 가장 작은 크기는 1¼톤이다.
2003년 성능개량된 1¼톤 표준차량은 130마력급의 청정엔진을 탑재,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기존 차량에 비해 엔진출력을 25% 이상 향상시켜 기동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동력전달장치와 프레임의 강도를 보강하고 차축에 차동잠금장치를 채택, 습지 등 연약지반 극복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페달 조작력도 민수차량 수준으로 20% 이상 감소시켜 장시간 운전에 따른 피로감을 최소화했다. 조향장치와 계기류는 인체공학적인 설계 개념을 적용해 운전자의 조작성ㆍ시인성을 높였으며 시트도 높낮이 조절이 가능토록 개선했다.
특히 영하 32℃의 저온에서도 엔진의 시동과 차량운행이 가능토록 함으로써 겨울철 등 혹한기에도 완벽한 작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2004년에는 이라크 파병용 방탄차량이, 2005년에는 구급차가, 2007년에는 정비샵밴이 각각 성능개량을 마치고 전력화됐다. 이른바 ‘60트럭'으로 불리는 2½톤 표준차량 역시 1¼톤 표준차량과 함께 2003년 성능 개량됐다.

183마력급 청정엔진을 탑재했으며 중간변속기의 조작 방법을 기존의 기계식에서 공기식으로 변경,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또 생존성 증대를 위해 후차축에 차동잠금장치를 장착했고 토크로드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이탈방지장치를 보강했다.
주차 브레이크 시스템을 기계식에서 공기식으로 바꿔 운전 중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제동라인을 일체식(single line)에서 분리식(dual line)으로 변경, 적용함으로써 유사시 한쪽 제동라인(전차축) 손상 시에도 다른 제동라인(후차축)에서 제동력 확보를 가능케 했다.

앞의 두 차량과 마찬가지로 2003년 성능개량된 5톤 표준차량에 탑재된 엔진은 270마력급 고마력의 청정엔진으로 출력을 현용 대비 32% 이상 향상시켰다.
중간변속기는 세계적인 발전 추세에 맞춰 전ㆍ후륜의 회전력 차이를 흡수하면서 구동력을 전륜과 후륜에 상시 전달하는 풀타임(full time) 구동방식을 갖췄다.

 또 2½톤 트럭과 마찬가지로 제동력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제동라인을 일체식에서 분리식으로 변경, 적용했다.
페달도 운전자 조작 시 피로감 감소를 위해 밟는 압력을 대폭 개선했고 운전석 시트의 높낮이를 조절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운전석 계기판의 식별도 쉽게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5톤 트럭은 표준차량과 신형제독차가 2003년 동시에 성능개량을 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확장식밴과 수리부속밴이 각각 성능개량을 마치고 군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에 앞서 계속되는 군 장비의 발전 및 대형화 추세로 대형 차량의 개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기아자동차는 2001년 30여 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10톤 차량을 성공적으로 양산, 납품했다. 구난차와 중장비 수송차량으로 개발된 10톤 차량은 국내 최대 출력의 450마력급 엔진 적용, 전자제어식 자동변속기 적용, 어떤 노면 조건에서도 기동이 가능한 자동 차동잠금장치 적용 등 군수 기동장비 기술을 한 차원 끌어올린 계기가 됐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국방기술품질원 주관으로 진행된 이들 차량의 개발이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보여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였다”며 ”그동안 준비된 기아자동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 것은 물론 관련 모든 종사자들이 혼연일체가 돼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전력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전술차량의 미래

기아자동차가 개발을 준비 중인 미래 소형전술차량 형상.

 

 전술차량이란 다양한 전술임무, 즉 화기탑재ㆍ전술지휘ㆍ화력통제 등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고기동성과 고성능을 보유한 차륜형 차량을 말한다.
현재 우리 군이 요구하고 있는 전술차량의 주요 요구성능은 전진은 물론 후진으로도 60%의 경사를 오르내릴 수 있고 20~40% 옆으로 기울어진 길도 달릴 수 있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510~760㎜ 깊이의 물을 도섭할 수 있어야 하며 비포장도로나 야지 주행도 가능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전자파 간섭 방지 기능과 영하 32℃부터 영상 50℃ 사이에서 문제없이 운행할 수 있는 환경 적응성도 요구된다.
하지만 이런 능력을 갖춘 전술차량도 미래 전장환경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전ㆍ후방의 개념이 모호해지면서 적절한 전선의 개념이 설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후방지원을 위해 사용되던 차량들이 전ㆍ후방 모두에서 사용돼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

 이에 따라 향상된 생존능력, 신속성, 병력들의 군수지원 요소를 경감할 수 있는 기술적으로 선진화된 전술차량이 필요해졌다.
이를 위해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 중 대표적인 것이 기술적으로 진보된 터보차저 인터쿨러를 적용한 파워트레인이다. 방호력과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금의 전술차량보다 무게가 늘어날 것이 분명하고 이를 감당하기 위해선 높은 출력이 필요하기 때문. 또 타이어의 공기압을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해 주는 공기압조절장치(CTIS)와 펑크가 난 상태에서도 상당거리를 달릴 수 있도록 타이어 옆 부분을 강화한 런플랫(Run-Flat) 타이어 기술의 적용도 필요하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의 교훈을 바탕으로 미래 전술차량에 필요한 요구사항은 ▲차량 바닥과 시트부의 두터운 방호성능(차체 방호 포함) ▲차량 상부 무기장착부의 새로운 설계(자기방호 무장설치) ▲타이어의 마모방지 ▲위치 인식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승무원석 배치 및 효과적인 안전벨트 ▲상호 의사소통 능력(전장 병력 100% 의사소통 필요) 등이다.
전쟁 상황의 변화와 함께 전술차량의 발전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에서 미군의 험비(HMMWV) 등과 유사한 장비를 보유하지 못한 한국군은 이 같은 요구사양이 적용된 차세대 전술차량을 개발, 전력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방일보 이석종 기자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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