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투척형 정찰용 무인기 리모아이. 국방일DB
[국방일보 무기백과 2021.11.22] 리모아이(Remo-Eye)는 육군과 해병대의 대대급 부대에서 운용하는 소형의 투척형 정찰용 무인항공기이다. 무인기 전문 방위산업체 유콘시스템이 개발해 리모아이-006과 리모아이-002B를 2종을 군에 보급했다.
리모아이는 야전 창끝전투부대인 대대급에서 운용하는 만큼 별도 이륙장비 없이 손으로 종이비행기를 날리듯 공중으로 던져서 이륙시키는 점이 특징이다.
즉, 리모아이 크기의 항공기가 비행을 하려면 양력속도 35㎞/h를 얻어야 하는데, 이 정도의 속도는 운용자가 팔힘으로 던지면서 제공하는 속력에 자체 프로펠러의 동력을 높이는 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별도의 이륙장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착륙 시에는 에어백을 이용해 동체 착륙하며 재이륙에는 5분 정도 소요된다.
리모아이 002B의 경우, 전폭 1.80m 전장 1.44m의 크기에 이륙중량은 3.4kg이다. 엔진으로 전기모터를 사용하며, 최대 속도는 시속 80㎞로 비행시간은 60분 이상이다. 사전 프로그램에 의한 비행은 물론 비행 중 실기간으로 비행경로를 변경할 수 있다. 주·야간 카메라를 교체 탑재하며 24시간 언제든 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 임무 중 실시간으로 표적 위치를 표시할 수 있고 표적을 집중 감시하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리모아이 006은 길이 1.72m, 전폭 2.72m, 무게 6.5㎏이며, 최대 속도는 시속 75㎞로 비행시간은 2시간 이상이다.
리모아이는 해외파병부대부터 운용됐다. 2009년 1월 아프가니스탄 파병 오시노부대의 해병대가 리모아이-006을 운용했으며, 이어 리모아이-002B가 2015년부터 육군 대대급 부대에 전력화되었다. 앞서 육군은 2009년 11월 호국훈련 중 육군8사단을 통해 실험·시범적으로 운용한 바 있다.
2009년 호국훈련 중 육군8사단에서 시범 운용된 리모아이. 국방일보DB
방위사업청은 2013년 4월 17일 제131회 사업관리분과위원회를 통해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할 ‘소형 정찰용 무인항공기사업’ 기종으로 유콘시스템의 리모아이를 최종 결정하고, 2013년 6월 유콘시스템과 리모아이-002B의 육군 전력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리모아이-002B는 2015년 9월 23일 유콘시스템(주)(대전)에서 초도생산되었으며, 국방기술품질원은 2015년 11월 10일 육군정보학교에서 초도생산품에 대한 품질평가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방위사업청은 현재 리모아이에 GPS 수신기를 탑재하는 등의 부분 성능개량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