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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육군사관학교 졸업·임관식에서 소위 계급장을 막 단 졸업생들이 고(故)
강재구 소령 동상을 향해 화환을 던지고 있다. 국방일보 DB

 

 ■ 합동 임관식은 왜 하는가?

 합동 임관식은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이후 계속되는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군 지휘부의 잦은 임관 행사 참석으로 인한 지휘공백 해소와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것이다. 군 최고 통수권자의 현장 격려와 축하는 초임 장교들에게 사기를 충천하게 하고, 조국수호 의지를 다지게 해 국방 일선으로 힘차게 나가는 출정식의 의미도 담겨 있다.

 특히 각군의 지휘부가 위치한 계룡대에서 군 생활을 시작한다는 상징적인 의미 부여와 함께 현존 위협과 미래 위협 대비에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대적 필요에 따른 합동성ㆍ통합성의 개념이해와 비전을 갖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아울러 한자리에서 임관식을 가짐으로써 국군 전체 장교가 동기생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계룡대로 정한 이유가 있는가?

 계룡대와 학생중앙군사학교, 잠실종합운동장의 세 군데를 두고 어느 곳이 적절한지 논의를 거듭했다. 최종적으로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가 행사의 목적 및 상징성에 적합하고, 임관자와 가족, 내외빈 등의 수용능력은 물론 지리적으로 전국에 산재한 학교 및 가족들이 이동하는 데 가장 용이해 계룡대로 결정했다.

 ■ 합동 임관식으로 인해 사관학교별로 오랫동안 이어져 온 전통이 단절되는 것은 아닌가?

 사관학교의 졸업식과 임관식은 과거부터 1·2부로 분리해 시행해 온 행사다. 올해에도 졸업식은 학교별 전통을 계승해 실시한다.
특히 학교장 주관으로 많은 가족·친지가 참석한 가운데 축제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합동 임관식 시행이 통합군으로 가기 위한 과정 중 하나가 아닌가?

 합동 임관식은 초임장교의 자긍심 고취, 임관행사의 목적과 군 수뇌부의 군사대비태세 유지, 합동성 강화에 대한 초임장교의 인식제고, 그리고 효율성 등을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통합군제로 가기 위한 절차는 아니다. 

 ■ 행사에 참석하는 학부모들의 인원제한과 불편사항은 없는가?

 졸업식은 학교별 전통과 특성을 최대한 고려해 많은 가족ㆍ친지가 참석한 가운데 축제분위기 속에서 시행하며, 임관식 행사는 가족 위주로 참석토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참석하는 학부모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출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주변 역에 셔틀버스를 운용하며, 꽃다발 및 특산물 판매, 주변 먹을거리 장터 운영 등을 통해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 학교별 졸업식과 임관식 별도 거행에 따른 추가 예산 소요는 없는가?

 각 학교 졸업식·임관식 편성 예산 중 일부를 합동 임관식에 사용함으로써 추가적인 소요예산은 발생하지 않는다. 

 ■ 합동 임관식을 거행하면 초임장교들이 대거 이동하는데, 불편 사항이 있지 않을까?

 각 학교별로 졸업식과 합동성 교육을 가진 후 원거리 학교는 행사장 인근 지역에 위치한 부대로 집결하기 때문에 이동 시 불편 사항은 없다.

예전에 거행되던 학군교의 졸업ㆍ임관식의 경우 전국에 소재한 학군장교들을 미리 3~4일 전부터 학군교에 집결시켜 초군반 입교 및 임관식 준비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이번 행사 때에는 학군장교들을 사전에 소집하지 않고 행사 당일 집결케 함으로써 오히려 임관행사준비에 따른 행정소요를 최대한 경감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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