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군은 한국을 방어할 준비 태세를 갖추기 위한 훈련인 키 리졸브/독수리(KR/FE:Key Resolve/Foal Eagle) 한미연합연습을 지난 28일 오전 일제히 시작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CFC)는 이날 “오는 1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연습은 연합사에서 실시하는 다른 연습들과 마찬가지로 방어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방어하고 모든 잠재적인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KR 연습은 한미동맹이 대한민국을 방어할 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계획된 연례적인 지휘소 훈련. 양국의 동맹군들은 위기관리와 지휘통제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는 것이 특징이다. FE 연습은 지상ㆍ기동ㆍ공중ㆍ해상ㆍ원정군과 특전훈련에 중점을 둔 연합ㆍ합동 야외기동훈련으로 FE 연습의 일부는 다음달 30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KR 연습에는 해외증원군 500여 명을 포함한 미군 2300명이 참가하고, FE 연습에는 해외부대에서 증원되는 병력 위주로 1만여 명이 참가한다. 또 한국군 20여만 명도 KR/FE 연습에 참가한다.

 한미연합군사령부 관계관은 이번 연습의 성격에 대해 “KR/FE 연습은 여러 달 전에 계획한 것이며, 정규적이고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 훈련으로 현 세계 정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국제참관단은 방어적 성격으로 훈련이 진행되는지를 확인할 목적으로 KR/FE 연습을 참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관은 “KR/FE 연습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정신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번 연습을 통해 오랫동안 이어 온 동맹 관계와 우정을 강조하고 대한민국의 방어와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양국의 공약을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미연합사는 미국 본토에서 전개되는 병력을 위한 사전비축장비 열차수송(3일)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되는 미 스트라이커부대 실사격 훈련(7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 대구기지로 전개되는 병력과 장비(8일) 등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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