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10.jpg

 

국방부는 국방개혁 307계획을 발표하면서 합동성 강화를 위한 상부지휘구조 개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김상기(육군)·김성찬(해군)·박종헌(공군) 참모총장(뒷줄 왼쪽부터)과 각군 주요 직위자들이 8일 계룡대 해군본부 지휘통제실에서 개최된 ‘3군 통합상황평가회의’에 참석한 모습. 육·해·공군은 각군의 주요 현안을 청취, 업무를 상호 이해·공유함으로써 합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상황평가회의를 통합해 열고 있다.

 

21711.jpg

●합참의장의 합동군사령관 기능 부여 및 작전지휘 계선에 각군 참모총장을 포함
   *각군 참모총장의 상부 의사결정 권한 및 참여 비중 확대
●합참의장의 제한된 군정기능 부여 *작전지휘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인사·군수·교육 등
   *3군 체제 유지로 각군 고유의 전문성·특성 보장

 

국방부가 8일 공개한 상부지휘구조 개편안의 핵심은 합참의장이 합동군사령관을 겸직하면서 육·해·공군참모총장을 작전지휘하고, 각군 본부와 각급 작전사령부를 통합해 각군 참모총장 아래 지상ㆍ해상ㆍ공중 작전본부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국방부는 합참 내에 상부구조 태스크포스(TF)를 편성ㆍ가동해 5월까지 세부 안을 구체화하고 필요할 경우 관련 법률과 시행령에 대한 개정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상부지휘구조 개편안

 새로운 지휘구조에서는 합참의장이 합동군사령관을 겸직하고, 합참도 합동군사령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구성했다. 특히 합참의장이 각군 참모총장을 작전지휘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전력 통합 운용이 가능하게 됐다. 현재 제도에서는 합참의장이 원칙적으로 군정 분야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개편안에서는 작전지휘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인사ㆍ군수ㆍ교육 등 일부 군정 분야에서 제한된 기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합동군사령부를 별도로 창설하거나 합동군사령관을 별도로 두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합참과 별도로 합동군사령부를 만들 경우 상부지휘구조가 지나치게 비대해지는 문제가 있고, 헌법에 명문의 규정이 없는 합동군사령관 직제를 따로 설치할 경우 진의와 상관없이 불필요한 법리 논쟁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상ㆍ해상ㆍ공중작전본부는 새롭게 작전지휘계선 안에 포함된 각군 참모총장의 지휘를 받아 현재 육군의 야전군사령부와 해ㆍ공군작전사령부 역할을 대신한다. 새로 편성하는 지상작전본부장은 육군3군사령부에, 해상작전본부는 해군작전사령부에, 공중작전본부는 공군작전사령부에 각각 위치한다.  

 ◆국군군수사·교육사 창설 추진 

국군군수사령부(가칭)와 국군교육사령부(가칭) 등 합참의장이 작전 관련 통제할 수 있는 새로운 국직부대도 추가로 창설한다. 국군군수사령부는 각군의 고유 군수 기능은 현재처럼 유지하는 가운데 수송ㆍ장비ㆍ물자ㆍ탄약 등 3군 공통기능 위주로 통합한다. 또한 각군의 양성교육과 위관급 이하 보수교육 기능은 3군에서 각자 유지하면서 영관급 이상 보수교육과 합동교육 발전 기능은 신설되는 국군교육사령부로 통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군군수사ㆍ교육사의 사령관은 육ㆍ해ㆍ공군 공통직위로 지정할 방침이다.

 ◆의사결정구조 개선

 상부지휘구조 개편과 함께 합동참모회의와 군무회의, 전력소요 검증위원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등에 각군의 입장과 의견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구조 개선도 추진한다.

 아직 구체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합참의장과 각군 참모총장이 참석하는 합동참모회의의 성격, 구성과 권한 등을 검토하고 위기조치, 국지도발, 전면전 등과 관련한 의사결정 권한도 검토해 의장과 각 군 참모총장의 권한을 정립하기로 했다.

 군무회의 등 다른 주요 의사결정 회의 때도 각군의 공정한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합참 편성을 현재와 같이 2(육군):1(해군):1(공군) 비율로 유지하고, 국직ㆍ합동부대 지휘관도 3(육군):1(해군):1(공군) 비율로 유지하기로 했다. 해병대의 특성을 고려해 해병대사령관의 권한 강화방안도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개편 의미와 효과  

 김 장관은 8일 국방개혁 307계획을 발표하면서 “합동성 강화를 위한 상부지휘구조 개편은 창군 이래 가장 중요한 개혁 과제”라고 표현했다. 합동성 강화를 위한 상부지휘구조 개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사실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도발을 통해 우리 군의 합동성 강화가 꼭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타군에 대한 이해 부족과 군정ㆍ군령의 분리 구조가 적 도발 때 효과적 작전수행에 큰 걸림돌이라는 점에 공통적인 문제 인식을 갖게 된 것.

 국방부 관계관은 “이 같은 문제 인식 아래 지휘구조 개편은 군정ㆍ군령을 일원화해 군 지휘체계를 단일화·단순화하고, 동시에 3군이 각 군의 고유성과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각군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가 창출하도록 제도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이 추진되면 군정ㆍ군령 기능의 획일적 구분에 따른 부작용을 보완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효율적인 한반도 전구작전 수행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합참이 합참 고유의 역할과 함께 합동군사령부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합동작전 수행을 위한 기반 구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 장관은 지휘구조 개편을 설명하면서 “21세기 안보 환경 변화에 부응하는 선진국형 지휘구조로 개편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처럼 각군 본부와 작전사를 통합하고 국군군수사ㆍ교육사를 창설하면 인력과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아직 안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안대로 추진할 경우 대략 장군 30여 명, 간부 1000~1500명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국방일보 김병륜기자>


 

 



  1. 한미공군 쌍매훈련

    미공군의F-16 전투기가군산미공군기지에서이륙준비를마치고최종기회점검을받고있다.한미공군이가상적기에대응해연합작전을펼치는쌍매훈련이 9일 시작됐다. 양국 공군의 KF-16과 F-16 전투기 4대가 참가한 이번 훈련은...
    Date2011.03.12 Views1777
    Read More
  2. No Image

    합동군사대학 창설 추진·3군 사관학교 통합교육

    국방부는 국방개혁 307계획을 통해 합동군사대학(가칭) 창설과 3군 사관학교 통합교육 등 군 교육 분야에서도 합동성 강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군 구조, 지휘계통, 운용뿐만 아니라 교육을 포함한 전 분야에 걸...
    Date2011.03.08 Views1629
    Read More
  3. 합참의장이 합동군사령관 겸직 작전지휘

    국방부는 국방개혁 307계획을 발표하면서 합동성 강화를 위한 상부지휘구조 개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김상기(육군)·김성찬(해군)·박종헌(공군) 참모총장(뒷줄 왼쪽부터)과 각군 주요 직위자들이 8일 계룡대 ...
    Date2011.03.08 Views5719
    Read More
  4. 합동성 강화 `국방개혁 307계획' 확정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8일 오후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한민구 합참의장과 각군 참모총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국방개혁 307계획' 을 발표하고 있다. 홍승완 기자 우리 안보환경에 맞는 상부 지휘구조 개편과 전력증강, ...
    Date2011.03.08 Views5038
    Read More
  5. No Image

    군장성 2020년까지 15% 감축한다

    국방부가 합동성 강화를 위한 군 구조 개편을 통해 2020년까지 군 장성의 60여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장성의 15%에 이르는 수준이다. 또 군 간부도 1000명가량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합동성 강화를 위...
    Date2011.03.08 Views3927
    Read More
  6. 올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 시작

    7일 경남 함안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육군39사단장을 비롯한 민ㆍ관ㆍ군 관계자들이 시삽하고 있다. 6ㆍ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은 오는 11월 말까지 전국 39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경남 함안=이헌...
    Date2011.03.08 Views3271
    Read More
  7. 해군5전단 SSU 항공구조 훈련

    해군5전단 해난구조대(SSU) 심해잠수사가 2일 부대 전투수영훈련장에서 레펠을 이용한 항공구조훈련을 하고 있다. 이 훈련은 해상에서 발생한 각종 재난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항공기에 탑승·투입, 구난자의 생...
    Date2011.03.03 Views3448
    Read More
  8. 전북 산악지역서 한미 연합 전투탐색구조 훈련

    HH-60 구조헬기에서 내린 공군6탐색구조비행전대 항공구조사들이 비상탈출한 미군 조종사를 구출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한미 공군은 `한미 연합 전투탐색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공군6전대 HH-60·KF-16 등 항공기 10...
    Date2011.03.03 Views3930
    Read More
  9. No Image

    KR/FE<키 리졸브/독수리> 연합연습 돌입

    한미 양국군은 한국을 방어할 준비 태세를 갖추기 위한 훈련인 키 리졸브/독수리(KR/FE:Key Resolve/Foal Eagle) 한미연합연습을 지난 28일 오전 일제히 시작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CFC)는 이날 “오는 10일까지 계속...
    Date2011.03.02 Views4348
    Read More
  10. 육·해·공군·국간사 졸업식…다음달 초 합동임관식

    미래 호국의 주역 549명 배출 / 국방일보 2011.02.28 육·해·공군 및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 549명이 지난 25일 일제히 졸업했다. 이들은 다음달 초 계룡대에서 합동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한다. 육군사관학교는 이날 ...
    Date2011.02.28 Views10580
    Read More
  11. No Image

    예비군 저격수 3만명 양성한다

    국방부가 3만여 명의 예비군 저격수를 양성하기로 하는 등 전투형 예비군 육성을 위한 2011년 예비군 훈련 제도 개편사항을 24일 공개했다. 국방부는 “수년 전부터 일부 예비군부대에서 예비군 저격수 양성 훈련을 해...
    Date2011.02.26 Views3749
    Read More
  12. 창군이래 최초 합동 임관식 Q & A

    지난해 열린 육군사관학교 졸업·임관식에서 소위 계급장을 막 단 졸업생들이 고(故) 강재구 소령 동상을 향해 화환을 던지고 있다. 국방일보 DB ■ 합동 임관식은 왜 하는가? 합동 임관식은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이후...
    Date2011.02.23 Views5028
    Read More
  13. 국방운영의 효율성 제고

    국방부는 올 후반기부터 전투 활동성과 편의성이 향상된 신형 전투복을 보급한다. 육군17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이 신형 전투복과 베레모를 착용해 보고 있다. 정의훈 기자 2011년 국방부의 화두는 전투형 군대 육성이...
    Date2011.02.23 Views3727
    Read More
  14. No Image

    육·해·공 초임장교 다음달 합동임관식

    ‘초임장교에게는 자긍심과 명예심 고취를, 국민에게는 확고한 국방의지 표현을!’ 전투에서의 승리를 위해 육·해·공 3군의 합동성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가운데 다음달 초 계룡대에서 창군 이래 처음으로 열...
    Date2011.02.23 Views3882
    Read More
  15. 명품 K-9 자주포 불량부품 때문에 망신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유일한 대응포격 수단이었던 K-9 자주포(사진). 대당 가격이 40억원에 이르지만 적잖은 K-9 자주포에서 엔진의 힘을 바퀴에 전달하는 커플링(couplingㆍ축이음새) 불량으로 방향전환이 제대...
    Date2011.02.23 Views504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 200 Next
/ 200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