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관이 학생들의 교육 전 과정을 책임지고 지도ㆍ평가하는 담임교관제가 올해부터 학교기관에 전면 시행된다. 특히 교관 우수자원 유입을 위해 담임교관의 경우 임무가 종료되면 반드시 상위계급으로 진급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국방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올해 개선된 국방교육훈련 체계를 소개하고, “유능한 간부들을 선별, 체계적으로 교육시켜 나감으로써 전투형 군대 육성에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이날 밝힌 새로운 교육훈련체계는 우리 군의 교육훈련을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개선해 전투형 군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에 따른 것. 사관학교와 병과학교 등 각 군의 양성·보수 교육기관이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담임교관제의 경우 20∼30명 수준으로 편성된 학급에 1명의 정교관과 1명의 부교관으로 운용된다. 담임교관은 전술교육을 전담해 강의ㆍ실습시키고, 전술상황과 연계돼 있는 통신ㆍ공병ㆍ군수 등의 전문 내용은 전문교관의 도움을 받아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담임교관의 능력이 교육생들의 능력을 결정한다는 판단에 따라 최상의 자원을 선발, 별도의 양성과정을 거쳐 합격한 자에 한해 담임교관에 보직하고, 이들이 임무 종료 후에는 상위계급으로의 진급도 제도적으로 보장할 계획이다.

 임관 종합평가단은 장교 양성과정별로 임관 전 또는 입영ㆍ군사훈련 시에 해당 평가단이 방문해 현장에서 모든 간부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합격수준은 사격은 1등 사수, 체력검정은 1급, 기타 과목은 70∼90% 이상이다. 합ㆍ불제를 적용한 절대평가를 하고, 부분 합격 및 불합격자는 재평가 실시 후 최종 불합격자는 과감히 도태시키겠다는 것이 국방부의 계획. 임관 종합평가단은 내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교육과목 체계도 개선된다. 전투현장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 핵심과제 위주로 과목을 단순화함은 물론 실제 전투 양상과 동일하게 공격ㆍ방어 구분 없이 참모학ㆍ화기학 등 모든 과목을 전술학에 통합함으로써 전장상황에 따른 종합적인 대응능력과 전술조치능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외에도 교관의 능력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선발기준을 강화, 교육성적과 근무평정 등 상위 30% 이내의 우수자원이 선발될 수 있도록 교육사 및 학교에 제한된 지명추천권도 부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예비역 위주의 전문 교관을 확대 적용하고 교관 직능화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국방일보 이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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