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역에서 우리 선박보호 임무를 수행할 청해부대 7진 충무공이순신함이 5일 해군 장병과 가족들의 환송을 받으며 |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주관 청해부대 7진 환송식 / 국방일보 윤병노기자 2011.04.06
소말리아 해역에서 우리 선박보호 임무를 수행할 청해부대 7진이 아덴 만을 향해 장도에 올랐다.
해군은 5일 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서 김성찬 참모총장 주관으로 청해부대 7진 환송식을 개최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청해부대 7진은 한동진(해사41기) 대령을 부대장으로 4400톤급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DDH-Ⅱ)과 링스(Lynx) 해상 작전헬기 1대, 해군특수전여단(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팀 등 300여 명으로 편성됐다. 이들은 다음달 초 6진(최영함)과 임무를 교대하며, 오는 9월까지 선박 호송 및 해양 안보작전 임무를 수행한다.
2009년에도 청해부대 3진 임무를 수행한 바 있는 충무공이순신함은 지난 1월 7진 임무를 부여받은 뒤 선박 호송·대해적작전 대비 훈련 등 현지 임무수행에 필요한 파병 교육·훈련을 완벽히 소화했다.
해군은 청해부대 7진의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충무공이순신함에 상용 위성을 이용한 선박위치추적시스템(VMS : Vessel Monitoring System)을 장착, 전 세계 해상에서 활동 중인 한국 선박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또 연합해군사령부 예하 대해적작전부대인 ‘CTF(Combined Task Force) 151’과의 원활한 작전·훈련 협조체제 유지를 위해 연합작전관이 동승하며, 외과수술 능력을 보유한 전문 마취군의관을 증원하는 등 임무수행 능력을 보강했다.
김 총장은 이날 환송사에서 “청해부대는 그동안 ‘더 큰 대한민국, 성숙한 세계국가, 싸우면 이기는 군대’ 실현에 앞장서 왔다”며 “여러분의 힘찬 항해는 우리 해군의 꿈을 이루고 해양강국을 만들어 가는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해부대 7진은 아덴 만으로 이동 중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연합 기회훈련을 실시하며, 지브티 항 정박 기간에는 보육원·고아원 시설물을 보수하는 등 민사작전 활동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