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제거하고 기동로 확보하라! / 국방일보 2011.04.14 이형복기자
미클릭'의 위력:12일 실시된 육군5공병여단의 전투 공병장비 시범식 교육에서 지뢰지대 통로개척장비(MICLIC)로 발사한 선형장약이 폭발하며 이 구역의 지뢰를 일거에 제거하고 있다(위). 방호력을 갖춘 KM9ACE 전투장갑도저가 지뢰지대 앞까지 로켓 등 발사장비와 선형장약이 실린 트레일러를 견인한 후 발사하자 로켓과 이에 연결된 선형장약이 지뢰지대로 향하고 있다. 박흥배 기자
육군5공병여단은 12일 군단장 주관으로 공병 전투장비 운용 시범식 교육을 실시, 작전부대의 기동성과 생존성을 보장하는 공병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군단장을 비롯해 3군공병부장과 군단 예하 사·여단의 작전관계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시범에서 여단은 지뢰지대 통로개척장비(MICLIC), 휴대용 통로개척장비(POMINS-Ⅱ), 교량전차, 리본부교 등 공병 주요 전투장비를 투입해 장비 소개와 함께 장비 능력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교량전차는 협곡 등 장갑차와 전차 등이 자력으로 통과하기 어려운 곳에 교량을 설치하고, MICLIC로는 적이 설치한 대전차지뢰지대에 선형장약을 폭파시켜 각각 통로를 개척하는 등 기갑·기계화부대의 고속기동을 보장하는 시범을 보였다. 또 적이 설치한 철조망 지대에 대해서는 2인 1개 조로 운용하는 포민스를 폭파시켜 도보부대의 통로를 개척했다.
시범에 참석한 66사단 전숙종 대령(진)은 “각종 장애물을 제거하고 기동로를 개척하는 등 공병의 전장기능을 새롭게 인식하며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며 “유사시 전장에서 공병 전투장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여단장은 “전장에서 완벽한 임무수행과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투장비의 효율적인 운용이 중요하다”며 “작전부대와 함께 기동하면서 각종 장애물을 제거하고 기동로를 개척하는 과정을 통해 임무수행의 자신감을 배가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