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45.jpg
육군수도방위사령부 방패교육대에 입교한 분대장 교육생들이 우렁찬 함성과 함께 분대 공격·방어훈련을 하고 있다.

23759.jpg

육군수도방위사령부 분대장 교육생들이 도시지역작전교장을 본뜬 사판을 보며 명령하달을 실습하고 있다.

 

 창끝 전투력 핵심 `명품 분대장 양성' 정조준 / 국방일보 2011.04.22

“상담의 기본은 상대를 이해하고 그 말을 경청하는 것입니다.”

 21일 육군수도방위사령부 방패교육대에서 열린 11-7기 분대장 교육장. 이날 오전 9시 입교해 군장검사와 소양평가, 입교식을 마치자마자 첫 수업으로 ‘상담교육’을 받게 된 분대장 교육생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교관을 주목했다. 다소 느슨했던 예전 교육과 달리 입교 즉시 타이트하게 진행되는 교육 일정에서 달라진 분위기를 피부로 느꼈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방사가 ‘군인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모토로 분대장 교육을 혁신하면서 수방사 방패교육대에서 분대장 교육의 위상이 ‘확’ 달라졌다.

 이전에는 교육만 무난히 수료하면 분대장 견장을 달 수 있었지만 이젠 그렇지 않다. 교육 성적 하위 5% 미만자는 분대장 임명에서 제외하는 것. 분대장이 ‘훈련의 나침반’ ‘부대관리의 더듬이’로서 제 역할을 해내기 위해서는 ‘실력’이 최우선돼야 한다는 부대의 판단이 그 배경이다.

 교육 중 소양평가, 체력측정, 병영생활 측면에서 부적격자로 분류된 교육생은 심의를 거쳐 퇴교 조치를 받는 것은 기본이다. 분대장 교육이 예비 분대장들이 으레 거치는 통과의례가 아니라 분대장으로서의 잠재력을 검증받고 분대장 임무 수행을 위한 기량을 단련하는 훈련코스가 된 셈이다.

 교육생들이 바짝 긴장하고 교육에 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다. 교육 성적에서 개인 평가와 부대 평가를 병행하는 것. 각 부대의 동기 유발을 위해 매 기수별로 성적을 종합해 부대별로 누적성적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부대별로 우수 분대장 배출 누계까지 산출한다.

교육생들에게 분대장 교육은 분대장이 되기 위한 필수교육이자 부대의 명예를 건 경쟁이기에 자연스럽게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되는 상황이다.

 지난 2008년 9월 분대장 교육에 육군 최초로 서바이벌 장비를 도입하는 등 실전적 전투능력 배양을 위해 교육훈련 혁신을 선도해온 수방사가 분대장 교육체계를 대대적으로 강화한 것은 지난해 초부터다. 권혁순(중장) 수방사령관이 분대장을 ‘창끝 전투력의 핵심’으로 규정하고 최고의 명품 분대장을 양성하는 것이 강군의 기초를 다지는 첫 걸음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교육혁신 중에서는 교육의 긴장감을 대폭 높인 것 외에 교관 편성이 대폭 보강된 대목도 두드러진다. 이전까지 교육대는 자체교관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하지만 혁신 이후 사령부와 사단 참모, 연대장(직할단장), 대대장이 직접 교육에 나섰다. 권장사항이 아니라 사령관이 명령한 필수사항이다. 그 덕분에 교육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교육 내용도 내용이지만 지휘관과 참모가 직접 교육에 나서는 만큼 교육생들의 마음가짐도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7박 8일이던 교육기간이 8박 9일로 연장된 것도 교육 혁신에 크게 기여했다. 겉으로는 단지 하루 길어졌을 뿐이지만 내용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기존에는 금요일 오후에 입소해서 주말을 교육준비·개인정비로 보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4박 5일 교육에 불과했다. 하지만 교육 혁신 이후에는 목요일 오전9시까지 입소해 당일부터 바로 교육을 시작하고 주말에도 쉼없이 교육을 계속, 8박9일간 빈틈없이 교육이 이뤄지도록 했다. 늘어난 교육시간도 알찬 내용으로 채웠다. 기존 교육내용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그동안 분대장 교육에서 없었던 침투 및 국지도발 대비훈련을 추가한 것이다. 이를 통해 수방사는 새로이 배출되는 분대장들이 강한 전투형 야전부대 육성의 기초가 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그렇다고 마냥 교육생들을 몰아붙일 수만은 없는 일. 힘든 교육훈련 뒤에 편안한 휴식이 보장돼야 제대로 기량을 연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수방사는 지난해 분대장 교육생활관과 편의시설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했다. 그 덕분에 분대장들이 교육기간 중 기거하는 생활관과 화장실, 세면장 등 건물 전체가 최신식 건물로 바뀌었다. 교육생들은 힘든 훈련을 마친 후에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용준(소령) 방패교육대장은 “올해는 교육 수료생들에게 수방사 소개영화를 담은 CD와 분대장 교육 수료증을 지급하고 8박 9일간의 교육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해 조국의 심장을 지킨다는 자긍심과 애대심, 그리고 성취감을 함양하는 데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글=김가영·사진=이헌구 기자>


  1. 해군3함대 서울함

    출항 15분 전 서울함 홋줄 요원들이 출항을 위해 함정과 부두를 연결해 놓은 홋줄을 걷어올리고 있다. 우리 해군 최초로 1990년 림팩 훈련에 참가한 서울함(오른쪽)과 마산함이 하와이 미 해군기지에 정박한 모습. 이...
    Date2011.04.24 Views6715
    Read More
  2. 육군수방사 방패교육대

    육군수도방위사령부 방패교육대에 입교한 분대장 교육생들이 우렁찬 함성과 함께 분대 공격·방어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수도방위사령부 분대장 교육생들이 도시지역작전교장을 본뜬 사판을 보며 명령하달을 실습하고 ...
    Date2011.04.24 Views13891
    Read More
  3. 육군22사단 방공중대 - 대공사격 명중률 초과 달성

    육군22사단 방공중대 장병들이 사단 방공사격장에서 표적지를 향해 벌컨 대공사격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22사단 방공중대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단 방공사격장에서 올해 전반기 대공사격을 실시한 결과, 100대1...
    Date2011.04.24 Views7922
    Read More
  4. No Image

    UFG연습 대비 공보관계관 회의

    합참 작전사의 임무와 역할 발전방안 모색 / 국방일보 2011.04.22 합동참모본부는 20일, 지난 3월 실시된 키 리졸브·독수리(KR/FE : Key Resolve/Foal Eagle) 한미 연합연습에서의 공보작전 분야 후속조치 계획과 함...
    Date2011.04.21 Views2795
    Read More
  5. No Image

    국군사이버사령부, 정보본부 → 국방부 직할부대로

    국방부, 사이버전 대응능력 강화 입법 예고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창설령 제정안도 마련 / 국방일보 2011.04.22 국방부가 국군사이버사령부를 정보본부 예하에서 국방부 직할로 바꾸는 등 위상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Date2011.04.21 Views4879
    Read More
  6. No Image

    법무병과 첫 여성장군 배출..이은수 준장(종합)

    장성 25명 승진인사..육군참모차장에 김요환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군 법무병과에서 처음으로 여성 장군이 탄생했다. 정부는 20일 육군 인권과장 겸 법무실장 대리 이은수 대령(여.46.법무56기)을 준장으로 ...
    Date2011.04.20 Views5888
    Read More
  7. No Image

    해병대 인사·예산 독립 법안 21일 처리

    국회 국방위원회는 오는 21일 전체회의에서 해병대 인사와 예산 독립성 등을 대폭 강화한 내용의 국군조직법과 군인사법 개정안 등을 처리한다. 앞서 국방위 법안심사소위는 지난 15일 이런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을 ...
    Date2011.04.18 Views6782
    Read More
  8. 김정은 '공안기관 친위세력' 심기 일단락

    2009년부터 국가안전보위부장 맡은듯 "北 파워 엘리트 상시 감시… 집단 쿠테타 힘들 것" 보위부ㆍ보안부 승진잔치로 인맥 구축 軍으로 영향력 넓혀가며 후계체제 다져 [서울경제] 김정은이 지난 2009년부터 김정일 국...
    Date2011.04.14 Views3584
    Read More
  9. No Image

    F-X<차세대 전투기>·AH-X<대형 공격헬기> 기종 내년 10월 결정

    방위사업청 “스텔스 수준, 국익에 유리한 기종 결정” / 2011.04.14 조직·인사 관련 “모든 직급 간 경쟁체계 구축” 국외에서 도입할 스텔스 기능을 갖춘 차세대 전투기(F-X)와 대형 공격헬기(AH-X)의 기종이 내년 10월...
    Date2011.04.13 Views3750
    Read More
  10. 육군5공병여단 전투장비 운용 시범식 교육 `실전방불'

    장애물 제거하고 기동로 확보하라! / 국방일보 2011.04.14 이형복기자 미클릭'의 위력:12일 실시된 육군5공병여단의 전투 공병장비 시범식 교육에서 지뢰지대 통로개척장비(MICLIC)로 발사한 선형장약이 폭발하며 이 ...
    Date2011.04.13 Views7477
    Read More
  11. No Image

    국방개혁 307 계획' 합참·각군본부 기능 배분 어떻게?

    합참, 합동군사령부 역할 기능 보강 / 국방일보 김병륜기자 2011.04.13 국방부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 책자로 보고한 국방개혁 307계획은 그동안 공개된 내용에 비해 합참과 각군의 기능 배분과 편...
    Date2011.04.12 Views3520
    Read More
  12. 대장급 합참 차장이 각군 작전지휘 관장

    합참 중심 군정·군령 일원화 3단계 나눠 전력 증강계획 / 국방일보 2011.04.13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12일 오전 국회 국방위에 참석, 국방개혁 307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헌구 기자 국방부는 12일 합동참모본부에 대...
    Date2011.04.12 Views3631
    Read More
  13. 육군 인사 패러다임이 바뀐다

    육군이 전투력 창출의 창끝부대인 대대급의 장교 보직률을 89%에서 94%로 높이고, 진급 예정자의 상위직위 보직도 최소화하 는 등 인사 운영의 패러다임을 ‘개인 인사관리와 형평성 중시’에서 ‘전투임무 위주’로 전환...
    Date2011.04.12 Views3667
    Read More
  14. No Image

    한국 주력기될 가능성 있는 F-35가 '깡통 스텔스'라는데…

    [문갑식 선임기자의 현장 리포트 'F-35의 진실'] "2020년이면 전투기 수가 70대가량 부족해진다. 스텔스기(機) 60대를 들여와야 한다."(박종헌 공군참모총장) "국민에게 잘 설명하면서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전투기사업...
    Date2011.04.12 Views3205
    Read More
  15. 이명박 대통령, 기무사 창설 60주년 첫 휘호 / 2011.04.11

    `충성일념 조국수호'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 2011.04.11 김종원기자 “국군 통수권자의 무한한 신뢰와 사랑이 느껴진다.” “우리 군과 국익 발전에 매진하라는 격려가 담겼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사령관 ...
    Date2011.04.10 Views441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 200 Next
/ 200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