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역대장관 초청 정책설명회 / 2011.05.02 국방일보 이주형기자
김관진(왼쪽 둘째) 국방부장관이 지난달 29일 열린 역대 장관 초청 정책설명회에서 국방개혁 307계획의 세부적인 과제와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홍승완 기자
|
역대 국방장관들은 지난달 29일 국방부가 추진 중인 ‘국방개혁 307계획’에 대해 “서두르지 말고 신중하게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김관진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역대장관 초청 정책설명회를 개최하고 국방개혁 307계획의 세부적인 과제와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이상훈 전 장관은 “1980년대 말 국방개혁안인 8·18계획을 만들 때도 당시 김영삼·김대중 야당대표들을 찾아갔는데 쉽지 않다고 이야기했지만 결과적으로 잘 됐다”면서 “국방개혁안의 기본 방향은 좋다. 시간을 갖고 해 달라”고 말했다.
조영길 전 장관은 “선배 장관들의 의견을 제대로 듣고 정책에 잘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으며 윤광웅 전 장관은 “합참의장에게 적절한 군정권을 주는 것이 선진화된 군대의 추세”라면서 상부지휘구조 개선안을 지지했다.
노재현 전 장관도 “한민구 합참의장이 개혁안을 잘 정리해서 도상훈련을 해 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역대 국방장관들은 “우리들의 얘기는 애군(愛軍) 정신에서 나온 것이다. 일부의 개혁 반대 목소리는 반대가 아닌 의견 개진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국방부가 잘 판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또 “심도 있게 싸울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 달라”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과 연계함은 물론 여론을 잘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국방개혁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날 설명회에는 42명의 역대 국방장관 중 생존한 23명 중에서 15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