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해상초계기(P-3)를 조종하는 최초의 여군 파일럿이 탄생했다.
해군6항공전단 이주연(사진) 중위는 3일 정조종사 오강민 대위를 보좌해 P-3 부조종사로 첫 임무비행을 수행했다.
이 중위는 1년여의 조종사 입문 및 기본비행교육 과정을 마친 뒤 지난해 10월부터 29주 동안 진행한 공중조작·해상 전술비행 등 강도 높은 교육을 성공적으로 수료, 지난달 22일 P-3 부종조사 자격을 취득했다.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해상초계기는 정·부조종사와 전술장교·기관조작사 등 10여 명의 승무원이 한 팀을 이뤄 비행한다. 따라서 주어진 임무를 100% 완수하기 위해서는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정·부조종사는 기체 전반의 장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조작 능력을 확보해야 함은 물론 각 분야의 임무 특성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해하는 능력도 구비해야 한다.
해상초계기는 한 번 이륙하면 6시간 이상을 비행하고, 야간비행과 최대한 해수면 가까이 근접하는 저고도 비행시간 비율이 높아 다른 기종에 비해 체력 소모가 많다.
이 중위는 “초심을 잃지 않고 임무수행에 매진, 적 잠수함을 수장시키는 데 선봉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국방일보 윤병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