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T-50)를 공격기로 개조 개발한 FA-50 시제기.
|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T-50)를 경공격기로 개조해 개발한 FA-50이 초도비행에 성공했다고 4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밝혔다.
FA-50 시제기의 초도비행은 고도 3만피트(지상 9㎞)에서 마하 0.8로 1시간가량 비행하면서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등을 검정하고 계측장비 등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FA-50 시제기는 2012년 중반까지 시험평가를 받는다.
FA-50은 T-50에 초정밀 레이더를 장착해 탐지범위를 확장하고 전술데이터링크, 정밀 유도폭탄 투하 능력, 자체 보호능력, 야간 임무수행 능력을 추가한 기종이다.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과 합동정밀직격폭탄(JDAM) 등 초정밀 무장투하도 가능하다.
공군은 1960~70년에 도입한 A-37·F-5 등 노후화한 항공기를 FA-50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2013년 전력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KAI 관계자는 “FA-50 기종은 전술데이터링크를 채택해 현대 전장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중심전에 맞는 항공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방일보 신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