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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아크부대 부대원들이 성창우(원사) 고공중대장의 고공강하 6000회 기록
 달성을 축하하고 있다.

 

 우리 군의 최다 고공강하 기록 보유자인 성창우 원사가 지난 8일 고공강하 6000회 대기록을 달성했다. 성 원사의 이번 기록은 특히 국내가 아닌 열사의 나라 아랍에미리트(UAE)의 하늘에서 수립돼 그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

 현재 아크(Akh)부대 고공중대장으로 UAE에서 임무수행 중인 성 원사는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UAE군과 연합강하훈련의 일환으로 4000m 상공에서 점프, 정해진 지점에 안착하며 대기록을 수립했다.

 성 원사는 “개인적으로 강하 횟수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며 “언제 어느 때 돌발상황이 생길지 모르는 하늘에서 매 강하 순간마다 자만심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임할 수 있게 격려해 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6000회 강하 성공 소감을 밝혔다.

 성 원사는 1980년 4월 특전부사관으로 임관해 1982년 5월 고공강하 기본과정 교육을 수료한 후 본격적으로 고공강하에 나서 최다 기록과 함께 최고의 기량을 펼쳐보이고 있다. 그는 고공강하 지도사는 물론, 국제 스카이다이빙대회를 심판할 수 있는 ‘고공강하 국제심판관 자격’과 고공강하 자격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을 자신의 몸에 결합해 강하시킬 수 있는 ‘텐덤강하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성 원사는 1989년 1월 결혼식 때 고공강하로 입장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또 2000년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12살의 친딸을 안고 고공강하 500회를, 2002년 국군의날 기념식 행사에서는 12살의 아들을 안고 고공강하해 ‘창공의 사나이’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그는 1990년 시범강하에서 심한 부상으로 ‘더 이상 강하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불굴의 의지로 재활에 성공, 후배 특전맨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이날 훈련에서는 고공중대 부중대장 김만선 상사가 1400회, 선임담당관 이용우 상사는 400회 강하 기록을 달성해 성 원사와 기쁨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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