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된 아크부대가 ‘군사협력 차원의 파병’이라는 새로운 해외파병의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1월 11일 UAE 알아인 특수전학교에 첫발을 내디딘 아크부대는 부대 전개를 마무리하고 사막에서 강하훈련을 실시하는 등 활발한 양국 연합훈련으로 파병 임무 수행의 본궤도에 안착하고 있다. 아크부대가 제공한 훈련 사진과 아크부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대의 활동상을 살펴본다.

    24680.jpg

우리는 형제:아크부대 장병들이 UAE 특수부대 장병(사막 위장복)들과 함께 사막에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명 아크
(Akh)는 현지 아랍어로 ‘형제’라는 뜻이다.

24681.jpg
“테러진압은 이렇게…” :아크부대 장병들이 UAE 특수전학교 영내에서 시범 차원의 대테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4682.jpg

강하훈련도 함께:아크부대 장병들이 강하훈련을 위해 UAE 측이 제공한 CN-235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

24683.jpg
모래사막서도 백발백중:아크부대 장병들이 사막에 설치된 사격장에서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최한오 아크부대장-“군사협력 차원 해외파병은 최초 韓-UAE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

24684.jpg
 “아크부대는 한국과 UAE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취재를 위한 기자단의 이동과정에서 잠시 시간을 내 UAE 두바이에서 만난 아크부대장 최한오(육사41기) 중령은 “아크부대의 활동이 군사 관계를 포함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부대의 활동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 중령은 “평화유지활동이나 다국적 연합작전 차원이 아니라 군사협력 차원의 해외파병은 아크부대가 최초”라며 파병의 의미를 부여하면서 “부대가 성공적으로 현지에 전개해 연합훈련을 원활하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11일 UAE 알아인 특수전학교에 첫발을 내디딘 아크부대는 UAE 특수전부대와 1차 연합훈련을 마치고, 2차 연합훈련을 수행 중이다. 이달 중으로는 3차 연합훈련을 실시한 후 마지막 종합훈련인 4차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것이 부대의 계획이다.

 최 중령은 “현재 아크부대는 교관 방식이 아니라 연합훈련 방식으로 UAE 특수전요원의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있다”며 “4차 연합훈련을 마치면 하나의 훈련주기가 완성되고 그 이후에는 다시 순환하는 방식으로 훈련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훈련을 실시할 때마다 아랍에미리트 특수전학교 장병들이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등 현지의 호응도 높다는 것이 최 중령의 설명이다. 아크부대가 현지에서 격파 시범을 선보였을 때는 현지 특수전학교 부대 장병들뿐만 아니라 특수전학교 근무지원 인력까지 몰려들어 감탄사를 쏟아냈을 정도로 아크부대의 활동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

 최 중령은 “아크부대는 군사협력 차원에서 파병했지만 사막에서의 훈련을 통해 좀 더 다양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 군 발전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크부대는 단순히 교육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차원을 떠나 스스로도 배움의 기회를 얻고 있는 것이다.

 아크부대의 또다른 관계관도 “아크부대 병력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특수전 요원들은 임무 특성상 언제 어떤 곳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할지 예단할 수 없다”며 “그런 점을 고려하면 사막 같은 극한 환경에서 훈련을 하는 것은 그 자체가 특수전 요원으로서 값진 경험일 수밖에 없다”고 보충 설명을 했다.  

 최 중령은 또 “유사시 아크부대가 UAE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을 보호할 수도 있다”며 “현지 한인회에서도 아크부대에 대해 든든한 버팀목이 생겼다고 반기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최 중령은 아크부대가 UAE 특수전학교 영내에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에서 부대 활동상을 한국 기자들에게 직접 공개하는 데는 제한사항이 있다고 이해를 구하면서 “ UAE 측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주둔과 연합훈련에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랍에미레이트 김병륜기자>

  1. 대한의 기개, UAE 사막·창공에 떨치다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된 아크부대가 ‘군사협력 차원의 파병’이라는 새로운 해외파병의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1월 11일 UAE 알아인 특수전학교에 첫발을 내디딘 아크부대는 부대 전개를 마무리하고 사막에서 강...
    Date2011.05.16 Views3054
    Read More
  2. 육군6군단 특공연대 전술훈련…강인한 정신력·체력 키워

    육군6군단 특공연대 장병들이 대대전술훈련에서 공중재보급작전을 펼치고 있다. 육군6군단 특공연대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평시 작전계획 임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대대전술훈련을 실시했다. 부대는 ...
    Date2011.05.15 Views4318
    Read More
  3. No Image

    군, 연예병사 영상 일본에 팔아 '돈벌이'

    <SBS 8뉴스> <앵커> 최근에 해병대가 현빈의 훈련 모습을 '홍보 책자'로 만들기로 하면서 논란이 됐죠. 이번에는 국방부가 이준기를 비롯한 연예 병사를 동원해 만든 프로그램을 일본에 팔아 돈벌이를 해 온 것으로 ...
    Date2011.05.15 Views3107
    Read More
  4. No Image

    해군총장의 예상밖 '조건부 동의'

    <조선일보 유용원기자> 최근 국방개혁중 상부 지휘구조 개편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지난 4월25일 군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군무회의가 열렸습니다. 여기에서 해-공군 참모총장의 반응이 주...
    Date2011.05.14 Views2587
    Read More
  5. 육군 22사단 - 전투형 야전부대를 가다

    ‘자율과 창의성을 더해 강한 군대, 강한 전사를 완성하겠다.’ 각급 부대가 즉각 적을 응징할 수 있는 강한 전투형 야전부대로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육군22사단이 강한 훈련에 장병들의 자율과 창의성을 더하는 프로...
    Date2011.05.12 Views6784
    Read More
  6. No Image

    금호리조트 현역병 회원가 콘도 이용 협약 체결 

    육ㆍ해ㆍ공군 현역 병사들이 휴가 때 전국에 있는 금호콘도를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박대섭 국군복지단장과 윤종철 금호리조트(주) 상무이사는 12일 서울 용산구 국군복지단 회의실에서 관계자들이 ...
    Date2011.05.12 Views3842
    Read More
  7. No Image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경북 문경서 열린다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Military World Games) 개최지가 12일 경북 문경으로 확정됐다.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는 이날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66차 총회에서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지를 문...
    Date2011.05.12 Views2147
    Read More
  8. 국방개혁바로알기 - 21세기 군 지휘구조 발전 추세

    세계 각국의 군대는 21세기 전장환경에 부응하기 위해 네트워크중심 작전환경하에서 합동성 발휘가 극대화될 수 있는 체제로 변화하고 있다. 우리 군도 이 흐름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오늘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Date2011.05.12 Views4818
    Read More
  9. 중학교 중퇴 이하 보충역 활용 방안 추진

    체육요원 선발에 누적 점수제 도입 검토 김영후 병무청장 기자 간담회 / 국방일보 2011.05.12 김영후(사진) 병무청장은 11일 “중퇴 이하 학력자도 보충역으로 활용하거나 운동선수의 체육요원 선발 때 누 적점수제를 ...
    Date2011.05.11 Views2654
    Read More
  10. 한미 군사동맹 발전 공헌 전인범 육군27사단장 美 최고 공로훈장<리존 오브 메리트>

    전인범(맨 오른쪽) 육군27사단장이 지난해 10월 한국군을 찾은 제프리 레밍턴 주한 미7공군사령관에게 장비를 설명하고 있다. 전인범 사단장 초청으로 지난 3월 부대를 방문한 주한미군 주임원사단이 훈련 중인 신병...
    Date2011.05.11 Views6037
    Read More
  11. 김관진 국방부장관 서신5호 <전문>

    강조사항 ○ 국방개혁 배경·필요성 올바로 이해해야 ○ 적과 싸워 이기는 전투형 군대, 군대다운 군대 육성 ○ `제반 논의'는 성공적 개혁 추진 보완 기회로 삼아야 ○ 개혁은 어렵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 친애하는 국군...
    Date2011.05.10 Views3203
    Read More
  12. 고공강하 6000회 대기록 수립

    지난 8일 아크부대 부대원들이 성창우(원사) 고공중대장의 고공강하 6000회 기록 달성을 축하하고 있다. 우리 군의 최다 고공강하 기록 보유자인 성창우 원사가 지난 8일 고공강하 6000회 대기록을 달성했다. 성 원사...
    Date2011.05.10 Views3989
    Read More
  13. 공군 `국방개혁 307계획' 강력 뒷받침 다짐

    지난 9일 공군 지휘관회의에 참석한 공군본부 주요 보직자들이 화상으로 각급 부대 지휘관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공군 은 이번 회의를 통해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내용을 예하부대에 전파했다. 공군은 9일 공군본부...
    Date2011.05.10 Views3128
    Read More
  14. “北 비핵화 합의땐 김정일 서울 초청”

    이명박(왼쪽) 대통령이 9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내 총리공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김정일 국방위원장 초청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Date2011.05.10 Views2487
    Read More
  15.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한국 유치 발표

    9일 오후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김관진(가운데) 국방부장관과 하마드 칼카바 말보움(왼쪽 셋째) CISM 회장 이 참석한 가운데 제66차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 총회 개막식이 열렸다. 박흥배 기자 제6...
    Date2011.05.10 Views340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 200 Next
/ 200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