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오른쪽) 국방부장관이 17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예비역 장성 초청 정책설명회에서 국방개혁 성공을 위한 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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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예비역 하나될 때 국방개혁 성공” / 국방일보 김병륜기자 2011.5.18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17일 “현역과 예비역이 하나가 될 때 국방개혁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예비역 장성 초청 정책설명회에서 이 같은 인사말을 통해 국방개혁 성공을 위해서는 현역과 예비역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방개혁 기본계획 2011~2030’에 따른 개혁안을 설명하고 예비역 장성들의 의견을 경청ㆍ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설명회에서 김 장관은 “국방개혁을 완성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여러분(예비역)의 고견을 듣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언급, 예비역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장관은 또 “국방은 국가 안위에 결정적 요소인 만큼 완벽할 기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여러분의 고견을 충분히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6월 초에 국방개혁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추진 과정에서 최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국방개혁은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우리 군을 보다 강한 전투 임무 중심의 조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국방개혁은 우리 군과 나라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의미 부여를 했다.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국방개혁은 시대적 요청과 국민적 요구에 따라 군이 스스로 판단해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군의 노력을 더욱 격려하고 국방개혁 추진에 큰 힘이 돼 달라”고 정중하게 예비역들의 지지와 이해를 당부했다.
한편 정래혁(육사 7특ㆍ예 중장) 전 국방부장관, 김종호(해사10기ㆍ예 대장) 성우회장, 박세환(육군학군 1기ㆍ예 대장) 재향군인회장을 비롯한 육군ㆍ해군ㆍ해병대 출신 장성 147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는 국방개혁을 비롯해 안보 정세와 우리 군의 대비태세, 전투형 군대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설명, 질의응답,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김종호 성우회장은 “현역과 예비역이 분열된 모습으로 보여서는 안 된다”고 주문하면서도 “소수 의견도 잘 들어서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세환 재향군인회장은 “2012년은 안보 취약 시기이므로 대비를 잘해야 한다”며 “병행해서 전작권 전환 준비도 잘 추진해야겠다”고 말했다.
또 김충배(육사26기ㆍ 예 중장) 장군은 “일부 장성들의 의견 제시가 자군 이기주의로 비쳐져 안타깝다”며 “나라와 군을 걱정하는 예비역들의 충정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예비역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밖에 송기석(육사29기ㆍ예 중장) 장군은 “국방개혁은 성격상 만장일치가 쉽지 않으므로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방향이 정해지면 과감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다.
국방부 관계관은 “참석자들은 전반적으로 국방부의 설명에 대해 잘 이해하고 의문사항이 해소됐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잘 추진해 주기 바란다는 격려성 당부도 많았다”고 설명회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관은 “18ㆍ19일에 열리는 설명회에 해ㆍ공군 예비역 장성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3차례에 걸친 설명회가 끝난 후에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개혁안에 대해 설명하고 예비역 장성들의 고견을 청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