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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찬(가운데) 참모총장이 17일 계룡대 제1회의실에서 열린 해군 주요 지휘관회의에서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하는 가운데
 국방개혁을 내실있게 추진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해군이 해군본부 작전지휘소를 보강해 작전사령부 기능을 단계적으로 통합하는 등 ‘국방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해군은 17일 계룡대 제1회의실에서 김성찬 참모총장 주관으로 해·육상부대 주요 지휘관회의를 개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방개혁 기본계획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전투형 군대 확립 성과를 진단했다.

 이날 회의에는 작전사령관·해병대사령관를 비롯해 전단·여단급 이상 지휘관, 그리고 해본 전 장성과 병과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화상회의로 진행돼 전 예하부대에 실시간 전파됐다.

 해군은 먼저 국방개혁 기본계획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해본 작전지휘소에 인력·시설·C4I 체계 등 제반 소요 사항을 구체화하고, 상부지휘구조 개편과 연계한 태극연습을 내실있게 준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북도서 대비태세 강화를 위해 창설하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실전배치’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 의지를 굳건히 하기로 했다. 더불어 전투력 발휘의 핵심인 간부 능력 극대화를 위해 현재 시범 적용 중인 ‘간부 임관종합평가제’를 내년 1월부터 전 장교 및 부사관 임관에 본격 적용키로 했다.

 해군은 야전을 중시하는 군문화 확산을 통한 전투형 군대 확립에도 가속도를 붙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실에 입각한 부대 지휘·관리로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실전적 훈련을 반복 숙달해 전 장병의 ‘전투전사화’를 달성키로 결의했다.

 더불어 장병 사기·복지증진에도 지휘관심을 기울일 것임을 밝혔다. 장병들이 최전방 작전 현장에서 최고도의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휴가 규정을 재정비해 긴장과 휴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것.

 해군은 이 외에도 병영문화 혁신운동과 청렴 해군(Clean Navy) 운동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김성찬 참모총장은 이날 훈시에서 “적이 오지 않을 것을 믿지 말고, 적이 언제 오더라도 나에게 대비가 돼 있음을 믿으라(無恃其不來 恃吾有以待也)”는 손자병법 구변편(九變篇)을 인용,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강조했다.

 김 참모총장은 이어 “지휘관부터 국방개혁의 배경과 필요성을 올바로 인식,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적에겐 강하고 당당한 해군, 국민에겐 신뢰와 사랑을 받는 해군이 될 수 있도록 전 장병이 총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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