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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26일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전력화 재개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된 공지합동훈련
중 육군20사단의 K-21 보병전투장갑차가 K1A1 전차와 협동작전을 펴면서 40㎜ 기관포로 타깃을 제압하고 있는 모습.
박흥배 기자

 

방사청, 수상운행 성능 보완·개선 작업 완료 전력화된 장비도 개선 조치 적용 안정성 확인 / 2011.05.27

 

  K-21 보병전투장갑차(IFV)의 전력화가 재개된다.
방사청은 26일 “지난해 7월 육군 기계화학교 침수 사고로 전력화가 중단됐던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수상운행 성능을 보완ㆍ개선해 안정성을 확인했다”며 “야전부대에 이미 전력화된 모든 장비에도 개선사항을 적용했고, 오는 31일부터 전력화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방사청은 또 “전력화 재개와 연계해 야전부대에 이미 전력화된 모든 장비에도 개선사항을 적용해 수상운행 안정성까지 확인했다”며 “전력화 계획을 차질 없이 계속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방사청은 지난해 말부터 국방부 조사결과를 기초로 육군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의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수상운행 성능을 보완한 후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 3월 1차적으로 공개시범 행사를 실시해 개선 결과를 검증한 후 야전부대에서 개선 내용을 적용해 안정성을 최종 확인함에 따라 이날 전력화 재개를 발표한 것이다.

 방사청을 비롯한 관련 기관은 우선 차체가 전방으로 기울어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차량 전방에 폴리우레탄 재질의 부력판을 장착, 수상 운행 간 평형 상태를 좀 더 잘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또 차체 전방 파도막이가 밀리거나 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지대를 추가하고 파도막이의 강도를 보강해 기능을 정상적으로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침수 사고의 한 원인으로 지적된 엔진실 내 압력 저하 현상에 따른 역류 현상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체크밸브를 설치하고 배수펌프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개선한 것. 이에 따라 펌프 용량도 늘어나고 기능도 정상적으로 발휘할 수 있게 됐다.

 변속기 엔진브레이크 현상에 따른 침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도 이루어졌다. 차량 전방에 부력판을 설치해 수상 운행 중 물 밖으로 나오는 부분을 늘렸고, 엔진실 그릴 물막이를 보강해 악조건 상황에서 급하게 속도를 줄일 때도 엔진실로 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개선한 것이다.

 방사청 관계관은 “이런 여러 대책에도 불구하고 혹 있을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조종수 해치 물막이, 물안경과 산소 호흡기를 보급했다”며 “또 위험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위험 경고장치를 장착하고 실제 수상 속도를 표시하는 등 수상안전 운행 대책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관은 “이 밖에 엔진실 정비 문이나 조종수 해치 수밀 대책을 강화하고, 규격서와 교범을 보완했다”며 “수상운행 관련 동영상 자료를 제작해 교육 훈련 간 활용하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국방일보 김병륜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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