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성공적 임무완수” 축전 청해부대 6진 300여명 171일 만에 귀항 / 2011.05.30
아덴만 여명작전과 리비아 교민 철수작전, 한진텐진호 구출작전 등 6개월 동안 눈부신 활약을 펼친 청해부대 6진 최영함이
27일 해군 장병·시민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부산 작전기지 3부두로 입항하고 있다. 부산=김태형 기자
‘아덴만의 영웅’들이 돌아왔다.
소말리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와 선원들을 ‘퍼펙트’한 작전으로 구출한 청해부대 6진(최영함) 장병들이 지난 27일 오후 부산 작전기지로 귀항했다.
△관련기사 3·4·5면
6개월간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4400톤급 한국형 구축함(DDH-Ⅱ) 최영함과 300여 명의 장병은 이날 오후 3시 가족·시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부산 작전기지 3부두에 입항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환영식은 민·관·군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김관진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열린 환영식에는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유낙준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군 주요 지휘관과 장병, 6진 장병 가족, 삼호주얼리호·한진텐진호 관계자, 허남식 부산시장, 석해균 선장 주치의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 시민·학생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며 영웅들의 귀환을 축하했다.
환영식은 해군 군악대·의장대 시범 등 식전행사에 이어 링스(LYNX) 헬기 축하비행, 고속단정(RIB) 기동 시범, 격려 악수, 화환 증정, 청해부대장 귀국 신고와 국방부장관 환영사, 가족 상봉, 함상 리셉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6진 장병들에게 축전을 보내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김 총장이 대독한 축전에서 “사랑하는 청해부대 6진 장병의 성공적인 임무수행과 무사 귀환을 온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여러분은 선박호송과 해양안보작전을 통해 세계평화 증진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 리비아 교민 구출 지원, 한진텐진호 선원 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대한민국 국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격을 크게 높였다”고 치하했다.
귀국신고를 받은 김 장관도 훈시를 통해 “청해부대 용사들은 국민들에게 우리 군이 적과 싸워 이기는 강한 군대라는 것을 증명해 줬고, 불법행위를 일삼는 세력에게 다시는 우리 국민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강한 국군의 모습을 각인시켰다”고 격려했다.
지난해 12월 8일 부산 작전기지를 출항한 청해부대 6진은 파견기간 동안 307회의 선박호송작전을 했으며, 14회의 작전구역 내 경비·검문검색 등 해양안보작전에 참가해 26척의 해적의심 선박을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
171일 만에 가족과 재회의 기쁨을 나눈 청해부대 6진 장병들은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뒤 소속부대로 복귀, 조국 영해수호 임무를 이어 간다.<국방일보 윤병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