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두 번째 이지스 구축함 1일 작전 배치 / 국방일보 윤병노기자 2011.06.02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 갑판요원들이 전력화 훈련에서 링스(Lynx) 헬기 이착함 및 격납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해군의 두 번째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DDG-992)
이 1일 작전 배치됐다.
해군은 지난달 31일부로 전력화 훈련의 마지막 관문인 3단계 전투력 종합평가를 완료한 7600톤급 율곡이이함을 작전사령부 예하 기동전대에 예속시켰다.
지난해 9월 1일 취역한 율곡이이함은 9개월 동안 전비전대 주관으로 전개한 전투력 종합평가에서 동·서·남해 전 해역의 전장환경을 익히고 성분작전 능력을 배양, 언제 어디에서도 작전 투입이 가능한 전투준비태세를 구축했다.
율곡이이함의 전력화 훈련은 함 성능 확인 및 문제장비 수리과정인 1단계와 주요 장비 성능확인 및 승조원 전투체계 운용능력을 배양하는 2단계, 작전 전력으로 운용 가능한 전투력 종합평가 등 3단계로 진행됐다.
율곡이이함은 이 기간 중 전례가 없는 4박 5일 야간 기동훈련, 긴급대처 및 대응훈련, 사격훈련 등을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등 작전배치를 위해 만전을 기했다.
특히 함 승조원들은 세계 최강함에 근무한다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상황별 대응전술 연구와 이지스 구축함(DDG)용 훈련 시나리오 작성, 대잠전 능력 향상 추진 등의 교육훈련을 진행했다. 또 전투형 군대의 밑바탕인 전투체력 증진을 위해 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했으며 항재전장의 정신교육을 지속 시행, 필승의 신념과 불굴의 투지를 겸비했다.
남동우(대령) 율곡이이함장은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 등 위기 상황에서 진행한 전력화 훈련은 최강의 전투함을 만들어 전우의 복수를 하겠다는 분명한 목표 속에 강도 높게 실시됐다”며 “율곡이이함은 이를 통해 어떤 적과 싸워도 이길 수 있는 명품 함정에 어울리는 전비태세를 완비했다”고 강조했다.
율곡이이함은 앞으로 기동전대 지휘통제함으로서 동·서·남해 함대급 대공방어, 지상전략·전술목표 타격 등의 임무를 수행해 조국 영해수호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