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1함대 3특전대대 장병과 동해 해양경찰특공대원들이 함대 사격장에서 거리별 대테러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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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1함대 3특전대대(UDT/SEAL)가 동해 해양경찰특공대와 해상 테러대응 합동훈련을 갖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함대 사격장과 화생방훈련장에서 진행한 훈련에는 3특전대대원·해경특공대원 50여 명이 참가해 거리별 대테러 사격 및 저격수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대테러 사격훈련에서는 권총·기관단총을 번갈아 사용하는 병기교환 사격, 탄환이 소진됐을 때 필요한 탄창교환 사격, 정밀성보다 신속성에 중점을 둔 속사(速射), 움직이며 사격하는 기동사 등 테러집단과의 교전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사격술을 선보였다.
또 팀별 한 명으로 지정된 저격수뿐만 아니라 모든 대원이 200m 원거리에서 엎드린 자세로 정확히 목표물을 조준·격발하는 정밀사격 훈련도 병행했다.
이번 합동훈련의 하이라이트는 ‘아덴만 여명작전’을 연상케 하는 근접전투훈련(CQB:Close Quarter Battle)이 장식했다.
3특전대대 장병과 해경특공대원들은 테러범이 선박을 납치해 선원을 억류한 상황을 가정, 선박 침투·진입부터 함교 장악, 격실 내부 테러범 소탕, 인질구출 작전을 눈 깜짝할 사이에 전개했다.
해군·해경 특공대원들은 이번 훈련을 통해 상호 세부적인 작전절차와 전술의 차이를 이해·공유했으며, 동시 작전투입을 대비한 합동성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3특전대대 김영민(대위) 작전대장은 “이번 훈련은 해군과 해경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에 좋은 본보기가 됐다”며 “지속적인 합동훈련으로 테러범과 잠재된 적을 완벽히 제압할 수 있는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국방일보 윤병노 기자 trylover@dema.mil.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