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찬(오른쪽) 해군참모총장이 16일 박우희 세종대 총장과 ‘해군과 세종대 간 군사학 발전 협력 합의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전문성 갖춘 우수 인재 안정적 확보 `큰 걸음' / 국방일보 윤병노기자 2011.06.17 |
2012학년도부터 세종대학교에 ‘해군군사학과’가 개설된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16일 세종대 소회실에서 박우희 세종대 총장과 ‘해군과 세종대 간 군사학 발전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2012학년도부터 군사학 학사과정을 개설, 신입생을 선발키로 합의했다. 해군과 대학교 간 군사학과 설치 합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대는 이날 합의에 따라 2012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고 해군 군사학 학사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군사학과는 장교 임관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합격이 가능하다. 정원은 학년별 30명 규모이며, 선발된 인원은 해군이 지원하는 장학금을 4년간 받고 졸업한 뒤 7년간 해군 장교로 복무해야 한다.
군사학과를 졸업하면 해군사관후보생으로서 해군사관학교 장교교육대대에 입소, 양성과정을 이수한 뒤 해군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김 총장은 이날 합의서를 체결한 뒤 “일반대학에 군사학과를 개설함으로써 글로벌 마인드와 전문성을 두루 갖춘 우수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며 “세종대와 상호 협력해 군사학 석·박사과정, 군 간부 연수·연구과정 등 군사학의 학문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군은 현재 마산대·전남과학대 등 전국 15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이들 대학의 부사관학과 학생이 졸업 후 해군 부사관에 지원하면 가산점을 주는 등 우수 부사관 인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