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올해 4월부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범해군 의식개혁운동 `클린 네이비(Clean Navy) 운동'이 신념화·내실화 단계로 발전, 청렴하고 위풍당당한 해군상 확립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클린 네이비 운동은 ▲장병 및 군무원의 의식개혁 ▲전문성과 청렴도 향상 ▲제도·절차 보완 등 3개 분야 8대 중점과제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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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당당한 해군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관은 지난달 2일 군납업체 대표들에게 부정적 관행과 부조리 척결에 동참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해군의 군납업무 ‘대표부대’ 수장인 군수사령관도 위와 비슷한 내용의 서한을 전 군납업체에 발송했다.

 해군 각급 부대는 또 해당 납품업체와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군수비리 원천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군수업무 관계자의 청렴의식 제고를 위해 부패방지 실천 사례를 공모, 우수 사례를 취합해 이달 중 발간할 예정이다.

 해군은 클린 네이비 운동의 붐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표어·포스터·스티커 공모를 통해 접수한 144건 중 우수작 15점을 선정·포상한 뒤 사무실에 게시하고 전화기 부착을 의무화하는 등 장병 신념화·행동화에 정성을 쏟고 있다.

 ▲청렴도·전문성 향상

 해군은 청렴도 제고를 위해 내부공익신고제도를 정비하고, 적극 홍보함으로써 제도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내부공익신고제도는 해군 포털 내 내부공익신고센터를 창구로 활용하며, 해당 부대 감찰실에서 처리결과를 신고자에게 직접 회신해 주고 있다. 해군은 신고자 신상보호 대책 및 인센티브도 강화하는 등 내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조달·검수 분야 근무자 전문성 향상도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다. 각급 부대는 전입자에게 조달·감독 업무지침서 숙지도 평가를 실시한 뒤 실무에 배치한다. 조달청 산하 조달인력개발센터, 감사원 산하 감사교육원·한국생산성본부 위탁교육은 기본이다.

 ▲제도·절차 효과적 보완

 해군은 과거의 군수비리 개선대책 및 실제 시행 여부를 재확인해 미진한 분야를 집중 보완, 유사한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중삼중의 방어벽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과거 비리사건 중 총 22개의 중점 과제를 식별해 집중 확인한 결과 외자 상업물자 검수관련 규정·계약서 보완, 유류 일일·월말 결산제도 시행, 다량 구매물품 통합 발주, 재산등록 의무화 확대 추진 등 대부분의 과제를 이행, 완료했다.

 해군은 이러한 클린 네이비 운동을 통해 비리근절 제로화 토대를 마련했다. 해군은 이 운동이 일회성 캠페인으로 그치지 않도록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 지휘관의 꾸준한 관심과 장병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해군본부 서춘택(대령) 군수기획처장은 “클린 네이비 운동은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해군의 강력한 의지”라며 “앞으로도 청렴하고 위풍당당한 해군상 확립을 위해 클린 네이비 운동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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