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10월 서초훈련장 개방 민간인도 사격·서바이벌 가능 / 국방일보 이주형기자 2011.07.05
예비군 훈련장이 일반 국민들에게 개방돼 사격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안보의 장으로 거듭난다.
국방부는 “오는 10월부터 서울지역 예비군 훈련장 1개소(서초훈련장)를 일반 국민들에게 주말이나 공휴일 등 예비군훈련이 없는 날 시험적으로 개방, 실탄사격과 서바이벌 훈련 등 자율적인 안보체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예비군이 아닌 일반 국민들도 신청하면 유료로 예비군훈련장에서 실탄사격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계획은 국민들의 자율적인 안보체험을 통해 민ㆍ군 간에 안보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안전사고 우려 등을 고려해 만 19세 이상의 국민을 대상으로 할 것을 검토 중에 있다. 당초 계획은 16세 이상이었다.
군은 이를 위해 안보ㆍ국가관 확립을 위한 안보영상 시청과 실탄 사격, 그리고 자유기동식 일방 또는 쌍방훈련인 서바이벌 훈련의 세 가지를 마련했다. 본인 희망에 따라 유료로 M16A1 소총을 이용, 25m 거리에서 실탄 10~20발을 사격하거나 마일즈(모의교전) 장비로 서바이벌 훈련을 할 수 있다.
M16A1 소총과 방탄헬멧은 군이 대여하되 실탄과 마일즈 장비·페인트 탄은 국방부 선정 민간단체가 방위사업청을 통해 구매해 운용하게 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소총 사격 요금은 2만 원~2만4000원, 서바이벌 훈련은 1만8000원가량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은 민간 안보단체에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다. 민간단체 홈페이지에 접속해 개별적으로 신청하거나 민간단체를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서바이벌 훈련은 동호인 단위로도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