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9월부터 매주 수요일… 체육활동은 이번주부터 4시간으로 늘려 / 국방일보 이주형기자 2011.07.20
오전 정신교육과 오후 체육활동으로 이어지는 ‘주간 정신교육 및 전투체육의 날’ 행사가 2008년 전반기 중단 이후 3년여 만에 사실상 부활한다.
국방부는 19일 “장병들의 전투체력 향상과 단결심 배양을 위해 전투체육 활동을 이번주부터 매주 2시간에서 4시간 이상으로 늘려 실시하도록 18일 전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에 앞서 각군이 요일을 달리해 실시하고 있는 주간 정신교육 시기도 예하부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수요일로 조정하기로 결정하고 9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장병 정신교육은 육군이 월요일, 해ㆍ공군은 수요일에 실시하고 있다.
국방부는 특히 전투체육 활동과 정신교육을 같은 날 실시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9월부터는 매주 수요일 오전 정신교육에 이어 오후에는 병사들의 자율적인 체력단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각군은 전투체육 활동을 교육훈련 예정표에 반영해 시행하게 되며, 부대 단결심 향상에 부합하는 종목과 프로그램을 선정하게 된다. 다만 이 시간을 이용해 개인 용무나 단순배회 등 목적에 위반되는 활동은 할 수 없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병들이 축구·족구 등 구기 운동을 함께 즐기는 전투체육의 날은 부대원의 팀워크와 사기 진작에 적잖은 역할을 해 왔다”며 “전투체육의 날 시행으로 장병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체력을 증진시켜 전투형 강군 육성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투체육의 날은 지난 1966년 4월 28일 장병체력 향상의 일환으로 국방부 훈령으로 제정하면서 시작됐다. 2005년 6월에는 주 5일 근무에 따른 교육훈련시간 부족으로 매주 4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됐다. 이어 2008년 7월 수요일에서 토요일로 날짜를 조정했다.
그러나 주말까지 나와 근무해야 하는 간부들의 지휘부담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책이 꾸준히 요구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