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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맨 오른쪽) 유엔사무총장과 원유철(왼쪽 둘째)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방위원들이 25일 유엔본부에서 PKO
활동 지원 등 유엔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潘 유엔 사무총장, 국방위원들과 면담서 / 2011.07.27 국방일보 이주형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25일 “남수단에 공병이나 의무부대 중심의 비전투병력인 한국군 PKO 파병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유엔본부를 방문한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한나라당ㆍ평택 갑)을 비롯해 김동성 의원(한나라당)과 서종표 의원(민주당) 등 국방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먼저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국력과 국제적 위상이 매우 높아졌으나 한국 내에서는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면서 “국제적인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인도주의적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 문제를 초월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원 위원장은 앞서 반 총장에게 “세계평화와 국제교류 및 협력증진을 위한 유엔의 역할 확대와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데 힘써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명ㆍ단비ㆍ오쉬노부대 등 지구촌 곳곳에 파견돼 있는 우리 PKO 부대들은 완벽한 치안유지와 지방재건 사업 및 지원 작전을 통해 현지인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PKO 활동에 대한 유엔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국방위원 일행은 이어 유엔 평화유지활동국(DPKO) 알레인 르 로이 사무차장을 만나 유엔 PKO 임무단의 고위직(사령관 또는 단장)에 한국군 장교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유엔 평화유지군에 한국산 헬기와 장갑차·전차 등 우리 장비와 무기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은 현재 유엔 평화유지군(UN PKO)으로 아이티의 단비부대 238명, 레바논 동명부대 359명 등 8개 미션에 635명이 참여 중이며, 기타 다국적군 평화활동에도 818명이 파견돼 있다.

 원 위원장을 비롯한 국방위원 일행은 27일 아이티에 파병된 단비부대를 방문, 박성호 단비부대장을 비롯한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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