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박병진기자> 12일 국방부 시설본부 내 201사업단 소속 현역 중령이 자살하고 같은 곳에서 근무하던 여직원은 전날 검찰에 긴급체포돼 201사업을 둘러싼 또 다른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201사업은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와 관련해 전·평시 한반도의 전구작전 지휘를 전담하는 군 지휘시설인 합동참모본부 신청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201사업단 A중령이 오늘 오전 3시쯤 관사인 동빙고동 아파트 화장실에서 전깃줄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면서 "'행복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간다' 등의 유서 내용으로 미뤄 자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A중령은 201사업 관리를 맡은 201사업단 총괄 장교로 근무해왔다. 국방부에서 영관장교가 자살하기는 2009년 인사국에 근무하던 현역 중령의 자살 이후 3년 만이다.
A중령이 자살하기 하루 전인 11일에는 201사업단 행정담당관 B씨가 검찰에 긴급체포돼 두 사건의 연관성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다. B씨는 행정비 허위정리를 통해 3000여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선 A중령이 사업단 경비 지출 업무를 맡아오던 B씨가 체포된 데 충격을 받고 자살한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201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사의 부적절한 지시에 따른 스트레스가 많았던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가족들이 진상조사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사업단은 지난 2∼3월 감사원 감사 결과 최초 계약단계에서 유보된 3개 사업을 설계변경에 의한 수정계약으로 추진해 18억원 상당의 국고 손실 우려를 초래한 것으로 판단됐고, EMP(전자기파) 보안·차폐시설 공사와 관련한 특정업체 하도급 계약 파기로 사업의 적절성을 의심받았다. 지금도 EMP 보안·차폐시설 설치를 둘러싸고 계약 파기된 업체와 사업단 간 시비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A중령은 유서에 B씨를 언급하면서 자신의 죽음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본부 관계자는 "201사업단 총괄 장교 자살과 직원 긴급체포로 시설본부 전체가 술렁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A중령의 자살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지만 201사업과 연관성이 있는지는 현재로선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A중령은 201사업 관리를 맡은 201사업단 총괄 장교로 근무해왔다. 국방부에서 영관장교가 자살하기는 2009년 인사국에 근무하던 현역 중령의 자살 이후 3년 만이다.
A중령이 자살하기 하루 전인 11일에는 201사업단 행정담당관 B씨가 검찰에 긴급체포돼 두 사건의 연관성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다. B씨는 행정비 허위정리를 통해 3000여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선 A중령이 사업단 경비 지출 업무를 맡아오던 B씨가 체포된 데 충격을 받고 자살한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201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사의 부적절한 지시에 따른 스트레스가 많았던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가족들이 진상조사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사업단은 지난 2∼3월 감사원 감사 결과 최초 계약단계에서 유보된 3개 사업을 설계변경에 의한 수정계약으로 추진해 18억원 상당의 국고 손실 우려를 초래한 것으로 판단됐고, EMP(전자기파) 보안·차폐시설 공사와 관련한 특정업체 하도급 계약 파기로 사업의 적절성을 의심받았다. 지금도 EMP 보안·차폐시설 설치를 둘러싸고 계약 파기된 업체와 사업단 간 시비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A중령은 유서에 B씨를 언급하면서 자신의 죽음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본부 관계자는 "201사업단 총괄 장교 자살과 직원 긴급체포로 시설본부 전체가 술렁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A중령의 자살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지만 201사업과 연관성이 있는지는 현재로선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