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전투장구류 현황과 개발 계획 / 국방일보 2011.09.01

 

육군은 지난달 30일 ‘전투장구류 종합 개선 계획’을 발표하며 미래 개인 전투체계와 연계해 전투장구류를 종합적이고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첨단 디지털장비를 개발·보급해 최종 목표인 오는 2025년에는 ‘스마트 전투병’으로 변신시킴으로써 장병 및 부대의 전투 효율성을 크게 높이겠다는 의미다. 육군 전투장구류의 현황과 개발 계획, 목표를 상세히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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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말부터 보급될 일반텐트는 지휘용, 취사용, 의무실용 등으로 구분·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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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복은 중량이 줄어들면서도 방탄력은 강화된다(왼쪽).밀착성이 높아질 신형 헬멧(오른쪽)


▶전투장구 분야 - 전투 효율성 강화

 방탄헬멧은 2004년 신형이 개발 완료돼 현재 철모와 구형·신형 헬멧 등 3가지를 혼용하고 있다. 하지만 신형 헬멧의 경우에도 턱끈과 내부지지대 약화 등 부수기재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며 개선 필요성이 요구됐다. 이에 따라 육군은 2015년까지 착용감이 향상되고 턱끈과 내부지지대가 견고하며, 밀착성도 강화시킨 헬멧을 제작·보급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최종적으로 2025년에는 첨단 세라믹 소재를 이용해 경량화되고 방탄 성능의 향상은 물론, GPS 및 근거리 통신망이 장착된 통합헬멧으로 개선시킬 예정이다. 통합헬멧에는 온도에 따라 변하는 감온변색 위장섬유도 활용, 전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전투조끼는 2015년까지 전투형 배낭과 호환 가능하도록 개발된다. 또 권총집과 대검집을 모듈화해 부착하고 개인장구 요대의 기능도 통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2025년 방탄복과 전투조끼, 개인장구 요대, 권총·대검집 등을 하나로 결합시킨 통합 방탄조끼로 완료될 예정이다. 통합 방탄조끼는 세라믹 타일에 의한 신형 방탄섬유의 비늘 모양 방호갑으로 나노섬유를 활용, 경량화되고 순간 경직 기능을 통한 방탄력이 강화된다. 자체 냉각 기능을 갖고 있으며 대검·권총 등은 파우치를 이용해 부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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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조리가 가능한 이동형 취사 세트로 현재 소요제기 중이다


 전투배낭은 현재 임무수행 형태를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전투하중이 과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임무수행 형태별로 개발되며 경량화로 전투하중을 감소시키게 된다. 재질과 색상도 방수 기능이 갖춰진 디지털 무늬로 개선된다.

더 나아가 2025년에는 자동 위장할 수 있도록 카멜레온 기능을 탑재하고 태양열 전지판을 부착해 전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며 특수 강화플라스틱 프레임을 사용, 무게를 더욱 줄이게 된다.

 개인천막은 현재 A형에서 돔형으로 개선을 완료, 전투하중 감소와 위장 기능을 향상시켰다. 여기에다 부피가 크고 중량이 과다하며 방수·보온력이 미흡한 침낭을 개선시켜 2025년에는 자체 발열 기능이 있으며 나노섬유를 활용, 경량화와 부피가 감소된 스마트 야전침낭으로 통합해 장병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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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보급될 야전삽(왼쪽). 디지털무늬의 요대는 올해부터 보급되고 있다(오른쪽)


▶전투피복 분야 - 첨단기술·기능 접목

 전투모를 대신한 베레모와 전투복은 개선이 완료돼 현재 보급 중에 있다. 다만 전투복의 경우 무릎 및 팔꿈치 보호 기능에 대한 추가 여부를 두고 시험평가 중이다. 전투화도 일반 전투화는 개선이 완료돼 보급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방수 및 땀 배출 기능이 강화되고 착용감이 향상된 기능성 전투화를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피복들은 개선 및 개발을 거쳐 2025년에는 스마트 전투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 전투복은 카멜레온 기능을 통해 자동 위장이 가능해지며 자동적으로 온도가 조절된다. 상처 감지 및 치유 효과가 있으며 생화학 방호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를 위한 소형 PC도 부착된다.

 아울러 추위를 물리치기 위한 방한 기능도 강화된다. 개선이 완료된 방한모와 귀덮개·안면 마스크, 방한복은 2015년까지 전군 보급을 끝낼 계획이다.(방한복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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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오른쪽) 전투배낭은 현재 부대운용시험 중이며 2012년부터 보급된다.


외출·방한·전투용의 3가지 형태를 혼용하던 장갑은 동계 보온력이 미흡하고, 착용시 사격이 불가하는 등 사용에 제한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2015년까지 방한·전투용 장갑은 하나로 통합시켜 착용시에도 사격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또 외출용 장갑도 보온성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방한화는 내피 공동 착용으로 개인위생이 미흡하고 무거우며, 방수처리가 곤란하고, 장시간 착용시 발시림 현상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때문에 2015년까지는 내·외피 일체형으로 보온력을 향상시키고, 가볍고 충격흡수 및 미끄럼 방지 기능을 지니도록 할 예정이다. 끈 고리도 부착해 결속이 용이하게 하도록 했다.

 결국 방한 피복류는 최종 목표인 2025년에는 다양한 방한 피복류를 통합해 자체 전원공급기를 통해 발열 기능을 지니고, 디지털 장비를 탑재한 스마트웨어로서 방탄 및 화생방 방호 능력을 갖춘 방한복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전투근무지원 장비 및 물자 - 전투 즉응성 강화

 현재 분대 및 일반용 천막은 40여 년 동안 개선 없이 사용하며 무겁고 취급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2015년까지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재질로 만들어 설치와 철거가 용이하도록 하자는 것이 육군의 복안이다. 지휘용과 취사용 등 용도별로도 개선시킬 예정이다. 이어 2025년에는 다기능 연결형 천막으로 냉·온방 장치를 갖추고 자체 위장 기능은 물론 용도를 고려해 확장 및 축소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저소음 발전기나 야전 이동식화장실·야전 이동식 취사세트 등도 다기능 통합근무지원 능력 확보 차원에서 추진 또는 고려 중에 있다. <국방일보 이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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