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11사단 정찰대 장병들이 6일 성공적으로 천리행군을 마친 후 가족들의 환영을 받으며 주둔지로 복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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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1사단 정찰대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육군기계화부대로서는 처음으로 완전군장을 한 채 400㎞를 걷는 천리행군을 실시했다.
사단 정찰대는 기계화부대에서도 정찰대의 경우 ‘사단의 눈’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장거리 지속행군 능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2008년부터 매년 100㎞ 지속 행군을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4년째가 되는 올해는 마침내 천리행군을 시행했고 전원 완주에 성공했다.
정찰대원들은 지난달 29일 저녁 6시 주둔지를 출발해 하루 50~60㎞에 달하는 거리를 지속적으로 행군해 대장정을 마쳤다.
이를 통해 전 장병은 적지종심작전부대원으로서 갖춰야 할 체력과 인내심을 함양하고 어떤 임무가 주어지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을 배울 수 있었다.
이번 천리행군을 위해 부대는 지난 7월부터 집중적인 뜀걸음부터 완전군장 급속행군, 산악행군 등 다양한 형태의 행군을 통해 단계적으로 근력과 지구력을 강화했다. 이런 과정에서 장병들은 장거리 지속행군에서 불필요한 체력소모를 막고 장기간 체력과 컨디션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웠다.
6일 오전 7시, 정찰대원들이 마지막까지 완벽한 전술적 태세를 갖춘 채 대장정을 마무리하자 주둔지에서는 사단장 등 사단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의 성공적인 완주를 축하하기 위한 환영행사가 펼쳐졌다.
정찰대원들은 사단장에게 행군 완료 신고를 하고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만끽했고 군인가족과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멀리서 찾아온 병사 부모 20여 명도 함께 해 꽃다발을 전달하는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장지석(중위) 소대장은 “행군은 정찰대원 모두가 뜨거운 전우애를 나눌 수 있었던 기회였고 이번 행군 계기로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갖춘 ‘사단의 눈’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사단장은 “천리행군을 통해 정찰대원 모두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어떠한 난관이나 어려움을 만나도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와 강인함을 얻었다”며 “오늘의 경험이 여러분을 성공적인 삶으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일보 김가영기자>